백화점 이어 대형마트도 고급화 바람…2020 설 선물세트 프리미엄이 대세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1.13 17:40 |   수정 : 2020.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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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대형마트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설 선물세트의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 3사,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 공략 나서

이마트,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매년 증가…‘피코크’ 선물세트 라인업 강화

롯데마트, 프리미엄급 숙성 한우 선물세트 품목 수 늘려

홈플러스,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75종 준비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선물세트를 판매하던 대형마트가 소비 양극화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에까지 명절 선물세트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비교적 비싸게 인식되는 2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2020년 설 사전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지난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2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비중이 2.5%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5.1%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매출이 10만 원대 선물세트의 매출을 역전한 점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손꼽히는 한우, 굴비 세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 덕분이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피코크’ 선물세트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보다 상품 수를 4종 더 늘린 36종의 피코크 시그니처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가성비에 중점을 둔 와인 시장을 키우면서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선물 세트는 개인 고객들이 사적으로 선물을 주고받고 있어 청탁금지법과 별개이다”면서 “예전에는 저렴한 선물을 다량으로 구매해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려는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소수의 사람에게 더 마음을 담아 선물하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역시 프리미엄급 숙성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늘리면서 한우 선물 세트의 품격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은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에서 자란 친환경 ‘지리산 순우한 한우’(축산물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명품 인증을 받은 브랜드) 1 이상 등급의 상품만 엄선했다.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도 ‘농협안심한우 1 등급 등심 스페셜 냉장 세트’, ‘농협안심한우 1 등급 미식 스페셜 냉장 세트’, ‘냉장 마블러스 프리미엄 세트’, 등의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75종을 준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우나 옥돔 갈치 세트 등을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비교적 비싼 가격대인 20만 원에서 30만 원에 팔고 있다”면서 “올해 첫 대목인 설날 특수를 잡기 위해 남은 기간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 “소비 심리 가라앉아 소비 양극화”


한편 유통업계에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실속 있는 1만~2만 원대 선물부터 시작해 9100만 원에 이르는 고품격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이 등장하고 있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 심리가 가라앉다 보니까 소비 자체가 양극화됐다”며 “정말 저렴한 가성비 상품을 구매하거나 반대로 가격을 떠나 목적에 맞게끔 구매하는 분들만 남게 되면서 소비가 양극화됐고 유통업계에서도 그에 맞는 가격 전략을 세우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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