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인물] ‘불후의 명곡’ 전설 장욱조, ‘미우새’ 퇴장 김건모.. 씁쓸한 교차의 향방은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1.12 07:15 |   수정 : 2020.01.12 07:15

[TV 속 인물] 장욱조와 김건모.. 씁쓸한 교차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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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욱조씨(왼쪽)과 김건모


‘작곡가 장욱조’ 이번 주 전설로 출연.. 김건모는 조만간 소환조사 조짐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가수 김건모의 장인 장욱조 씨가 KBS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했다.

11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작곡가 장욱조’ 편으로 꾸며졌다. 작곡가 장욱조 씨는 가수 출신으로 조용필의 ‘상처’,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최진희의 ‘꼬마인형’, 남지훈의 ‘천년바위’ 등 숱한 7080 명곡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그의 출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김건모가 최근 성폭행 의혹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김건모는 지난해 11월 장욱조 씨의 딸인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 소식을 알렸다. 올해 5월 결혼식을 예정하고 세간의 축하를 받던 두 사람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건 12월 6일이었다.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피해자의 제보를 받았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 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 쯤 홀로 방문했고, 그곳에서 일하던 피해자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뒤 쇼파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해당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가세연 측은 제보자 A씨를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 제보자 A씨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현재 김건모는 무고죄로 맞고소를 한 상태다.

▶김건모, 논란 속 ‘미우새’ 씁쓸한 퇴장

논란이 불거지자 김건모가 출연 중이던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측도 곤욕을 치렀다. 당장 이틀 뒤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고심 끝에 김건모가 예비신부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을 편집 없이 정상방송 했지만,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결국 김건모는 해당 회를 마지막으로 ‘미우새’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경찰이 해당 사건의 수사에 나서 해당 유흥주점 관련자 등 주변인들을 조사한 데 이어, 10일에는 김건모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 기록을 확보한 것이다. 김건모가 해당 차량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6년에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당시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차량이 해당 술집에 갔던 기록이 나온다고 해서 김건모의 혐의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고 무혐의를 입증할 수도 없다. 다만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를 직접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뒤숭숭한 시기지만 ‘불후의 명곡’ 측은 장익조 씨의 출연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용택CP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오히려 우리가 좀 걱정했는데 (장익조 씨가) 신앙이 있는 분이어서 그런지 별다른 동요 없이 의연했고, 사위를 믿는 것 같았다. 녹화도 흡족한 분위기에서 잘 마쳤다”며 “김건모 장인이라서 ‘불후의 명곡’에 모신 게 아니었다. 워낙 좋은 곡들이 많아 전설로 모시게 됐다. 녹화에서 김건모 장지연 결혼 얘기를 물어보지 않아 따로 편집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건모와 ‘가세연’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수년 전 발생한 사건이라 경찰도 진실을 가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어느 한 쪽에 억울함이 없이 정당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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