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명장’ 4인 중 18세에 삼성전자 입사한 이승권 명장 돋보여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20-01-03 17:06   (기사수정: 2020-0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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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0년 시무식에서 김기남 부회장과 '삼성 명장'으로 선정된 4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레이아웃 부문 이승권 명장,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설비 부문 배종용 명장, 제조기술 부문 문영준 명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승권 명장, 53세지만 근무경력은 35년

다른 명장들보다 입사 10년 빨라 , 남다른 성공의 길 보여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제조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20년 삼성 명장’ 4인이 새롭게 선정됐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3가지 수출 규제 등으로 첨단 기술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현장 기술력을 보유한 이들이 새롭게 탄생해 돋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020년 삼성 명장’에 각각 3인 1인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제조기술 부문에 문영준 명장, 설비부문 배종용 명장, 레이아웃 부문 이승권 명장을 선정하고, 삼성전기는 제조기술 부문 정헌주 명장을 선정하면서 올해 처음 삼성 명장을 도입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문영준 명장은 1995년 입사한 이래 24년간 제조기술에 몸담아온 최고 기술자로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다. 실장기술은 제한된 인쇄 회로기판에 전자 부품을 집적시키는 기술이다.

그는 2017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약 39만 개 마이크로 LED를 1개의 기판에 고속으로 실장하는 대면적 레이저 전사 공법 등 실장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여러 개의 마이크로 LED 모듈기판의 측면에 회로 배선을 연결해 품질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디스플레이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칩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고도의 박막증착(ALD) 기술이 필요하다. 증착은 웨이퍼 위에 분자 혹은 원자 단위의 박막을 입히는 일련의 과정이다. 배종용 명장은 이 분야 최고 기술자다. 그는 박막기술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핵심 설비 부품 디자인과 기술 공정 개선을 통한 설비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특히 파운드리사업부 이승권(53) 명장은 1984년에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레이아웃에 근무해온 전문가이다. 만 18세에 삼성전자에 입사한 '현장형 전문가'인 셈이다. 다른 명장들이 1990년대 중반 입사자임을 감안하면 재직 경력이 10년 이상 더 많은 셈이다.

이승권 명장은 반도체 칩의 지도를 그리는 레이아웃 분야 최고 기술자다. 레이아웃 자동화 툴 개발·방법론 기준 수립을 이뤘다.

이 명장은 특히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 반도체공학과를 졸업한 전문가로,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을 후배들에게 전파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의 최초 명장이 된 정헌주 명장은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소속으로 1996년 입사해 24년간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제조기술 분야서 근무한 MLCC 분야 최고 기술자다. 정 명장은 성형기, 인쇄기 등 MLCC 주요설비와 자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연 1회 각 분야에서의 전문 역량과 후배 양성에 대한 노력, 경영 기여도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삼성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삼성은 포스코 명장과 달리 명장으로 임명돼도 특별승진 혜택은 없으나, 인사 평가에서 명장으로 인정받은 이들의 실적이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명장이 된다고 해서 임원 될 때 유리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라면서도 “기술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은 만큼, 인사 평가에서 전문성 등이 가산점으로 작용 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명장에 선정되는 이들은 향후 성과가 탁월할 경우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토록 우대하는 특별승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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