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4분기 실적 급등할 듯…5G 효과 본격 시작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1.02 17:55 |   수정 : 2020.0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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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2019년 4분기 이통 3사 영업이익 전망치 26~83% ↑

뒤늦게 나타난 '高 ARPU' 효과…비싼 5G 요금제 덕분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이통 3사가 지난 4월부터 벌였던 5G 가입자 유치전의 전리품을 거둬들일 시기가 왔다. 5G 요금제 효과를 톡톡히 본 통신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전망치는 모두 전년보다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에게 5G 가입자 유치는 '서비스 가입자 1인당 매출(ARPU)' 증가와 곧바로 이어진다.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보다 최고 가격대가 높고 시중의 5G 단말기 유통점에서는 10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값을 깎아 주기 때문이다.

가입자 기준 업계 1위 SK텔레콤의 지난 2019년 4분기 매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4조 6371억원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대비 6.56%(2854억원)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의 경우 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588억원) 높다.

지난해 3분기에도 SK텔레콤은 5G 가입자들로부터 돈을 ‘쓸어모으며’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매출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정부에 내는 5G 주파수 경매 ‘할부금’과 초기 5G 통신망 가설 및 마케팅 비용이 높아 영업이익은 0.7% 역성장했던 바 있다.

경쟁사들도 마찬가지다. 업계 2위 K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 2206억원, 영업이익은 1754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매출액은 3.77%(2261억원), 영업이익은 83.09%(796억원) 늘어난 값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도 지난해 4분기 시장전망치 매출액은 3조 2765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나왔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액은 3.26%(1035억원), 영업이익은 37.31%(37.31%) 높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전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던 상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KT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시기 매출은 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 [그래픽=연합뉴스]

◆ 새해 각각 호재 품은 3사…’高 ARPU’ 깔고 추가 현금 확보

해가 바뀐 올해에 이들 3사는 각기 다른 실적 증가 요인을 안고 있다. 케이블방송(SO)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한 실적 가산, 부차적 사업부문 매각, CEO 교체 과정에서의 연착륙, 부동산 수익 발생 등이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30일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 지분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조건부 인가를 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까지 받는다면 인수가 성사돼 티브로드의 수익이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실적에 합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향후 방통위 승인 이후 연결 범위 확대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라며 “티브로드의 2019년, 2020년 영업이익은 각각 952억원, 982억원으로 전망되며 SK텔레콤 연결영업이익의 8.0%, 8.2%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 인수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회사의 사명은 ‘LG헬로비전’으로 바뀌고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전무)이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결제사업 영역을 3650억원에 팔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사해 비바리퍼블리카 측에 그 회사의 지분을 파는 방식으로 매각은 진행된다.

KT는 일단 ‘CEO 리스크’를 덜었다. 지난해 12월 27일 KT 이사회는 올해 3월을 마지막으로 물러나는 황창규 회장의 후임으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임명하고 ‘회장’ 직함을 ‘사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내부 인사가 후임으로 앉으면서 정부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경영이 유리해졌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 부동산 관련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1월에 당시 시가 3633억원 상당의 서울 강북광역지사 부지를 부동산 개발회사에 주고 이 회사의 지분을 받았는데 해당 부지에 건설된 주상복합시설의 분양이 올해 상반기에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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