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14) 올해 취준생들이 가장 많이 본 일본 취업정보사이트 순위

김효진 기자 입력 : 2019.12.20 07:05 ㅣ 수정 : 2019.12.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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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기업 수만큼이나 많은 취업정보사이트들이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취준생끼리 정보공유 가능한 중소형 사이트 인기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HR종합연구소가 올해 취준생들에게 실시한 취직활동 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일본 취업시장의 지속적인 변화는 취업정보사이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일본 취준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취업정보사이트는 어디고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롭게 떠오르는 사이트는 어디일까.

가장 대표적인 취업정보사이트는 역시 리쿠나비(リクナビ)와 마이나비(マイナビ). 2~3만 여개 기업에 이르는 방대한 취업정보는 물론이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취준생의 전공과 능력에 따른 추천기업 매칭의 정확성 역시 다른 사이트들과 격을 달리한다.

올해 문과 취준생은 가장 많이 찾은 사이트로 마이나비(38%)와 리쿠나비(27%)를 꼽았고 이과 취준생은 반대로 리쿠나비(38%), 마이나비(29%) 순으로 활용도가 높았다고 대답했다.

리쿠나비와 마이나비 외에 취준생들이 많이 찾은 사이트는 라쿠텐(楽天)이 운영하는 모두의 취직활동일기(みんなの就職活動日記)였다.(문과 14%, 이과 11%) 취준생 간의 정보수집과 교환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기업들이 게재하는 일방적인 정보가 아닌 취준생들이 직접 수집하고 체험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실효성은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fferBox와 키미스카(キミスカ), Iroots 등도 역 구인사이트로 점점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취준생이 프로필을 등록해놓으면 이를 기업들이 확인하고 입사오퍼를 내는 방식인데 최근 몇 년 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화제가 된 취업정보사이트는 ONE CAREER와 취업활동회의(就活会議)였다. ONE CAREER는 문과 14%, 이과 10%의 취준생이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답한 사이트로 실제 취업에 성공한 이들의 입사지원서나 체험담 등을 게재할 수 있는 기업평판 사이트다.

리브센스(リブセンス)가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취업활동회의(就活会議)는 문과 2%, 이과 5%의 취준생이 가장 많이 활용한 사이트라고 답하여 아직은 그 비중이 높지 않지만 매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취업활동회의의 특징이라면 회원가입 시에 대학교의 이메일 계정을 의미하는 @ac.jp로만 가입이 가능하여 진짜 대학생들만 정보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평판 사이트임에도 학생이 아닌 기업관계자 등이 자사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의도적으로 퍼뜨린다는 의심에서 자유롭다.

이처럼 기업평판 사이트들이 급부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대형 취업정보사이트만으로는 얻을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들이 게재하는 채용정보에 대해 취준생 사이에 불신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실제로 취준생들은 일하는 방법의 개혁(方改革)이나 워라밸을 중시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채용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업은 드물다. 결국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취준생이나 젊은 사원들과의 경험공유가 가능한 기업평판 사이트를 찾게 된다.

일본 내에서는 공식적인 취업 룰이 무너지고 기업들의 상시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취준생들도 일률적인 취업정보사이트 활용을 벗어나 다양한 정보공유 사이트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취업방식을 찾아가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