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13) 초봉 1억2000 만원도 거절한 AI인재들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9-12-17 07:01   (기사수정: 2019-12-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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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기업 사이에 AI인재 모시기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일본 전자제품 메이커들 고액 연봉으로 AI 인재 쟁탈전 본격화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세계적인 AI인재 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글로벌기업 중 하나인 소니(ソニー)가 2020년부터 인공지능 개발 등의 전문스킬을 보유한 사원을 고용할 때 연봉 1100만 엔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AI의 기초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Sony AI의 설립계획을 11월 20일 언론을 통해 발표하였으며 새롭게 고용되는 AI인재는 Sony AI에 소속되어 소니가 다루는 각종 사업과 인공지능간의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익셉셔널 리서치 제도’라고 명명된 이번 채용은 신규졸업과 기 졸업을 가리지 않고 소니가 경영전략상 중요하다고 판단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인재가 대상이 된다. 단 근로조건은 노동기준법의 노동시간 규제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고도 프로페셔널제도’가 적용된다.

또한 AI외에도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 동일한 채용을 진행한다. 발표논문 수와 같은 구체적인 지원자격은 없지만 신규졸업자의 경우에는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자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봉에 대해서는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를 적용하기 위한 최저 기준인 1100만 엔 이상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상한액이 없다는 점에서 능력과 협상여부에 따라 그 이상의 보수를 받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

소니의 홍보담당자는 ‘전문성의 정도와 시장가치를 판단하여 폐사(弊社)의 업무에 흥미를 가지는 지원자에게 (합당한 금액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AI인재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는 비단 소니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대형 전자제품 메이커인 NEC 역시 올해 10월부터 신규졸업자를 대상으로 연봉 1000만 엔의 채용공고를 내걸었다.

현재 NEC에 근무 중인 계장과 주임급의 평균연봉이 800만 엔 정도인 점을 생각해보면 신입직원들에게 우리 돈 억 단위의 초봉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NEC의 홍보담당자는 ‘AI를 시작으로 특정 영역에서의 인재쟁탈전이 국내에서 심해지고 있다. NEC로서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비단 일부 회사가 아닌 대부분의 회사들이 AI인재에 욕심을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AI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형 IT기업들인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나 대형 벤처기업들이 대부분의 인재들을 독식하면서 일본 내 전자제품 메이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커져왔다.

이를 의식한 듯 NEC측은 올해 6월에도 신규졸업자를 대상으로 AI와 같은 특정분야에서 높은 능력을 갖고 있는 신입사원들에 대해 최대 730만 엔 정도의 초임연봉을 지급하여 왔고 10월에는 이를 더욱 끌어올려 연봉 1000만 엔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인재쟁탈전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매년 커져가는 AI인재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본대학들의 관련 전공자 배출이 이를 충분히 충족시키기에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동안 고액연봉 채용은 그 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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