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많이 사라지는 한국경제 초석 닦은 재계 1, 2세대

정승원 기자 입력 : 2019.12.14 20:48 ㅣ 수정 : 2019.12.14 22:36

재계 거목 잇단 타계 창업주시대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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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재계의 큰별들이 잇달아 역사속으로 사라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사진 위 왼쪽)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연합뉴스]


롯데 제외 10대그룹 창업주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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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우리나라 재계를 이끌었던 창업 1, 2 세대들의 시대가 저물면서 재계가 본격적으로 3, 4세대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구본무 전 LG그룹회장(6)에 이어 이달 들어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잇달아 별세하면서 한국경제의 초석을 닦은 재계의 거목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은 1987년에 별세했으며 최종현 SK그룹 창업주는 1998년 타계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모태였던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전 회장은 2001년 세상을 떠났고 대한항공 창업주 조중훈 전 한진그룹회장은 2002년 타계했다.

정주영 전 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지금의 현대차그룹 초석을 닦은 정세영 전 현대차명예회장은 2005년 타계했다. 정세영 전 회장은 1967년부터 1987년까지 현대차 사장을 역임했고 이후 현대차 회장과 명예회장을 맡으며 현대차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포스코(옛 포항제철) 신화를 이끌었던 박태준 전 국무총리는 2011년 타계했고 다이나마이트 김이란 별명과 함께 화약 외길을 걸었던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전 회장은 1981년 타계했다.

현재 10대그룹 가운데 창업주가 생존한 곳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형제간 그룹분리에 따라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것을 고려하면 1세대 창업자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유일하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지금은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알려졌다.

2세대 경영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남 정몽준 아산복지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 대주주), 최종현 SK그룹 창업주 장남 최태원 SK회장,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다.

3세대 경영인 중에는 허창수 GS회장(GS창업주 허만정의 손자)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세대 경영인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