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차별에 성희롱...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최악의 여성차별 직장?
이상호 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12-11 07:03   (기사수정: 2019-12-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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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정부가 내년부터는 여성 고위직 임원이 없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사진)가 상임 임원은 물론, 1급 이상 간부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최악의 여성차별 직장’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상임 임원은 이병호 사장과 상임감사, 부사장 등 5명으로 이들은 모두 남성이다.

▶여성임원=‘0’, 남녀간 임금차이 2,000만원 이상

임원 및 관리자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상위 직급에 속한 여성 직원의 비율도 매우 낮다. 1급 직원 19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으며 2급 직원 80여명 중에서도 여성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임금지표에서도 남녀간 차별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년 기준, 남성 직원의 평균보수(연봉)은 7328만원으로 여성 직원 평균 연봉 5371만원 보다 2000만원 가량 높았다. 무기 계약직의 경우에도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4695만원인데 비해 여성 직원은 평균연봉은 2776만원에 불과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이같은 남녀 간 임금 차이가 정규직원은 남녀간 근무연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무기계약직 직원의 경우 남(466명)녀(218명)비율과 업무특성을 고려할 때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같은 여성차별 문제점이 지적되자 뒤늦게 ‘여성 관리자 육성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2023년까지 여성관리자 10%를 목표로 교육·인사제도를 마련했지만, 남성중심의 조직문화 특성상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고위간부 성희롱 논란에 부정채용까지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조는 고위 임원 A씨가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며 해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조직의 정상적인 업무시스템이 아니라 노조의 공개로 알려지자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뒤늦게 이사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직무정지조치를 의결했다.

또 용역업체 관리를 총괄하는 간부가 본인이 관리하는 용역업체에 동생과 지인을 채용하도록 청탁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친인척 특혜채용 문제가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여러가지 조직 내부의 잡음이 빈번하게 흘러나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초 취임한 이병호 사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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