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단체장, 뇌물수수 김영만 군위군수 탄원 ‘일파만파’
황재윤 기자 | 기사작성 : 2019-12-03 07:08   (기사수정: 2019-12-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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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7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를 마친 뒤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투데이/대구=황재윤 기자]

복지연합 “법과 원칙 어긴 구속된 범죄자 구명…지역민 전국적 우사와 손가락질에 당사자 사죄해야”

[뉴스투데이/대구=황재윤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에 대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추진 단체장과 의회 의장 등의 구명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 군수 구하기에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 등은 그동안 줄기차게 외쳤던 ‘청렴’은 내팽겨쳐 더 이상 공직자와 지역민들에게 청렴을 강조할 명분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복지연합은 “법과 원칙을 어기고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범죄자를 구명하기 위해 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장이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대구시는 ‘청렴을 옷 입듯이’ 등 청렴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내걸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대구시장은 청렴에 관심이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장과 시·도 의회 의장은 소속 공무원들의 각종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꼬박꼬박 탄원서를 서 줘야 할 판으로 결재서류 대신 탄원서가 이들의 책상 위에 쌓일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특히 “부패와 반청렴에 둔감한 이들 단체장들은 자신을 뽑아준 지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든지, 아니면 소속 공무원들의 부패에 탄원서를 써 주는 단체장으로 전락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연합은 “‘청렴은 옷 입듯이’ 라며 버스광고와 거리 현수막에 내건 대구시 슬로건을 무색하게 만든 것은 권영진 시장이”이라며 “이들의 행위로 인해 지역민들까지 전국적으로 우사를 당하게 하고 손가락질 받게 된 만큼 당사자들은 지역민들에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을 이유로 김 군수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대구지법에 냈다.

하지만 대구지법이 김 군수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하며, 탄원서 사태는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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