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첫 개혁인사···세대교체와 임원 감축 단행
임은빈 기자 | 기사작성 : 2019-11-29 20:56   (기사수정: 2019-11-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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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한진그룹 임원인사에서 조원태의 사람이라 불리는 우기홍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기업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룹 2인자로 불렸던 석태수 부회장 ‘용퇴’···“세대교체”

“임원 수 20% 이상 감축·직위체계 4단계로 축소···신속한 의사결정”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진그룹이 다음 달 2일 자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진그룹 2인자로 불렸던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이 대한항공에서 물러났고, 고(故) 조양호 회장의 높은 신임을 받아왔던 서용원 한진 대표, 강영식 한국공항 대표 등도 이번 인사에서 퇴임하게 됐다. 이들과 함께 서울대 4인방으로 꼽혔던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초 이번 인사에서 경영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은 인사 명단에 없었다.

이번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으로,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이승범 전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등 6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으며,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등 2명을 전무로 승진했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했으며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줄여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간소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임원 수를 20% 이상 감축했다.

한진 측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작년 4월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으로 재차 복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일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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