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빛난 2019 스타상품](3) 부동산 리츠

김진솔 기자 입력 : 2019.11.28 15:53 |   수정 : 2019.11.28 16:34

[2019 스타상품](3) 부동산 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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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리츠 홈페이지]



2019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해는 '경기침체', '불황'이란 우울한 단어가 우리의 경제상황을 표현했다. 그런 불경기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히트상품들은 있었다. ‘뉴스투데이’는 2019년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스타상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복합적 요인으로 갈 곳 잃은 자금...부동산 리츠 열풍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등 공모 리츠에 청약 경쟁 '활활'

안정적인 수익형 투자 매력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도 한몫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올해 금융투자시장을 관통하는 단어 '불안정성'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쏠린 곳이 있다.

저금리 기조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인 '부동산 리츠'이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매입·개발한 뒤 임대료 등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 투자 상품이다.

특히 롯데리츠나 NH프라임리츠와 같은 상장 리츠는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갈 곳 잃은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도 리츠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이 방안은 정부 소유의 우량 자산을 리츠로 공급하고, 개인투자자의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포함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양질의 상업용부동산 등이 공모 리츠·부동산펀드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이번 대책과 관련된 지침개정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완화, 건설사 및 신탁사의 참여 증가 등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경기 둔화 등의 환경도 안정적인 수익형 리츠 투자에 우호적이다"고 평가했다.

▲ [사진=NH농협리츠운용 홈페이지]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H프라임리츠 공모 청약 경쟁률은 '317대 1'로 리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달 5일 상장될 NH프라임리츠의 공모 자금은 688억원에 불과하지만 청약 증거금으로만 무려 7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 등에 투자하는 NH프라임리츠는 매각 차익을 제외한 연 평균 배당률만 5.5%대이며 성장 가능성도 높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향후 2년 내 자산 추가 편입으로 1조원 규모의 리츠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에이엠씨(AMC)에서 지난 10월 30일 상장한 롯데리츠 역시 연 6.6%대의 배당률로 4조76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리츠 지분 절반을 가진 대주주가 롯데쇼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리츠가 편입한 자산은 롯데쇼핑이 가지고 있던 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롯데마트 등 8개 부동산이며, 향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경우 유용한 우선협상권도 가졌다.

투자에 따라오는 리스크 중 대부분을 롯데쇼핑이 감당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롯데리츠 투자팀 관계자는 "리츠가 가진 리스크라면 '공실'이 발생할 경우인데, 롯데리츠는 공실이 발생해도 롯데쇼핑이 책임지므로 더욱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리츠를 운용하는 롯데에이엠씨가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인 만큼 향후 롯데호텔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을 편입해 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달 사이 두 리츠에만 1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츠의 성공에 대해 "부동산을 직접 구매하려면 취득세·거래세·양도소득세 등 다양한 세금 부담과 거래절차의 불편함 등 유무형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리츠는 상대적으로 거래편의성과 배당, 추가적인 시세차익 등 장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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