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료 내년 인상될 듯... 손보업계 보험료율 인상 검증 신청

이호철 기자 입력 : 2019.11.28 15:07 ㅣ 수정 : 2019.1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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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 = 이호철 기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치솟는 손해율을 근거로 들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현대해상은 지난 27일 각각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와 DB 손해보험 등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위한 보험료율 검증을 준비 중이다.

손보사들은 통상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때 적정 수준의 인상폭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맡긴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인상 요인을 분석해 검증 결과를 2주 이내 전달한다.

손보업계가 일제히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손해율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공감대가 섰기 때문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적정 손해율은 80% 정도로 보고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90% 안팎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달 기준으로 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8.5%, 현대해상은 97%, DB손해보험은 98.5%, 삼성화재는 97.6%로 적정수준인 77~78% 수준을 훨씬 웃돈다.

업계는 올해 4월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이 되면서 한방 진료비 지급이 급증한 것이 손해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또 자동차 정비공임 상승을 비롯한 인상 요인을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도 이유로 들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높아지는 요인이 한 두가지가 아닌 상황인데 업계는 그에 맞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리지 못했다"며 보험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