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유통업계 잇단 세대교체..젊은 CEO로 미래 대비

안서진 기자 입력 : 2019.11.25 18:11 |   수정 : 2019.11.25 18:11

유통업계 세대교체..젊은 CEO로 미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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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윤기철 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내정자[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

현대百, “젊은 경영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 대비하고 지속경영 기반 마련”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이마트에 이은 현대백화점 최고경영진의 교체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0대를 퇴진시키고 50대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배치하면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2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김형종(59)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또 김민덕(52)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 담당 부사장을 한섬 대표이사로, 윤기철(57)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는 오는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된다.

매년 12월 중순쯤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는 정기 인사 시기를 앞당긴 가운데 후속 정기 임원 인사는 다음 달 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이동호(63)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박동운(61) 현대백화점 사장이 동반 퇴진한다. 이 부회장은 대표적인 장수 CEO 중 한 명으로 지난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6년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역임했다.

지난 1985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박 사장 역시 현대백화점그룹이 분사된 이후 계속 현대백화점에 몸을 담은 인물 중 한 명으로 2017년 현대백화점 사장에 올랐다.

특히 김형종 사장은 패션업계가 불황인 와중에서도 인수 첫해 4960억 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1조 3천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한섬을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동대문 두타면세점에 2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2021년 1월에는 여의도서 서울 시내 최대규모의 백화점 파크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김형종 사장이 향후 백화점, 아울렛 등 굵직한 신규 점포 출점을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물갈이 인사는 최근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변화를 이끌어 갈 젊은 리더를 등판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규모의 경제 실현에 속도를 내면서 신임 대표를 통해 면세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 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고 있는 유통가의 물갈이 인사와 관련 "최근 유통업이 과거처럼 점포에서 오는 손님을 받아서 파는 시대가 아니라 IT기술을 접목시킨 인터넷 모바일유통으로 진화하면서 IT 감각이 떨어지는 60대를 퇴진시키고 50대와 40대로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통업계가 이처럼 쇄신 인사를 단행하는 데는 이마트 강희석 대표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안정 대신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음이다. 전반적으로 올해 유통업계 정기 인사에서 ‘세대교체’, ‘젊은 피 수혈’ 등이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내달 초 진행될 롯데, 신세계 등 정기인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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