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속쓰림…약 먹어도 낫지 않으면 '식도이완불능증' 의심해봐야

김연주 기자 입력 : 2019.11.25 16:03 |   수정 : 2019.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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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고대 안산병원]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직장인 김모씨(53세 남)은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개월 전부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졌고, 최근에는 가슴이 아팠다. 섭취했던 음식물이 넘어가기까지 했다. 주변 사람들 말처럼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병원 진료 결과 ‘식도이완불능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식도이완불능증이란 음식이 식도 내에 정체되어 삼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음식물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곳이자, 위에 있는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생긴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쓰린 증상을 보인다. 위식도 역류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식도이완불능증은 위 식도 역류질환과 다르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야 한다.

따라서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역류가 지속되면 음식물이 기관지로 넘어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 중 약 3%가 식도암에 걸린다.

직장인들은 으레 잦은 음주, 회식 등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을 생각하지만, 식도이완불능증이 아닌지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심하다가는 증상을 방치해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영 교수와 함께 식도이완불능증에 대해 알아보자.

Q. 식도이완불능증이란

A. 음식이 식도 내에서 정체되어 삼키지 못하는 증상과 이와 더불어 발생하는 2차적인 증상을 통틀어 말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은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고, 음식물이 식도하부에 도달하면 음식이 위로 넘어갈 수 있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이 증가하며, 음식물을 삼킬 때 하부식도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이 식도 내에 정체되는 것이다.

증상 초기에는 소화기능저하, 흉통, 음식물의 역류 및 삼키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Q. 진단 방법은.

A. 식도 조영술을 통해 하부식도괄약근 부위가 좁아지고, 식도 하부가 확장된 모습을 확인하거나, 식도내압검사로 식도 체부 및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과 이완 여부를 검사한다. 또한, 식도암과 같은 다른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Q. 치료방법은.

A. 식도이완불능증은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다. 흔히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강제적으로 떨어뜨리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거나 보툴리눔톡신을 근육에 주사해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병이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치료를 통하여 삶의 질이 나아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이른 시일 안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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