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 연봉 8300만원인 업계 1위 KT&G …남성보다 여성 근속연수가 더 높아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11-20 17:50   (기사수정: 2019-11-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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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본사 전경. [사진제공=KT&G]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담배 제조와 판매를 하는 KT&G는 국내 담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고 있다. 국가마다 외국 담배회사가 로컬 담배회사를 집어삼키는 구조지만, 한국에서만큼은 KT&G의 확고한 점유율 때문에 외국 담배회사의 진출이 쉽지 않다.

KT&G의 담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해외 매출 1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주 수출국인 중동 이외에도 인도에시아, 아프리카 등 70여개국에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직원 평균연봉 8300만원, 상용직 평균연봉 훨씬 웃돌아

KT&G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평균연봉은 8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600만원, 여성은 6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동향과 2019년 임금 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 평균연봉인 4320만 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크레딧잡에서 밝힌 금감원 기준 평균연봉은 7900만원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471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의 경우, 크레딧잡 데이터에서 머신러닝으로 추정한 연봉이다. 크레딧잡은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의 추정치라고 밝히고 있다.

▲ KT&G의 임직원 현황. [사진=2018년 KT&G 사업보고서]


② 안정성 분석=평균 근속연수 17.6년…여성의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높아

KT&G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7.6년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높다는 것이다. 남성의 근속연수는 17.5년, 여성의 근속연수는 18.6년으로 여성이 1.1년 더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올해 9월을 기준으로 해 만 1년간 KT&G에 입사한 인원은 총 669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의 17%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퇴사자 수는 708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의 18%를 차지한다. 퇴사자가 입사자보다 많지만, 1%포인트 차이로 근소한 차를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KT&G의 평균 근속연수는 20년에 가까움으로 근로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국내 담배업계 ‘부동의 1위’…해외 시장서도 호조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올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63.9%로 나타났다. 다국적 담배회사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KT&G의 점유율을 빼앗아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올해 3분기 KT&G의 매출은 1조 3222억원, 영업이익은 38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1.8%, 7.2% 증가한 수치다.

향후 KT&G는 국내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최근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의 비중 증가 폭이 둔화된 가운데, 전자담배의 안전성 논란, 세금 이슈 등이 화두가 됨에 따라 KT&G에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KT&G는 내수 궐련형 담배 시장에서 이미 시장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20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났다. 이는 중동지역 외 미국과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에 법인과 사무소를 설치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기 때문이다.

KT&G 담배의 주 수출국이었던 중동지역의 경제제재로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해 타격이 있지만,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 3주의 ‘리프레쉬 휴가’…자동육아휴직제 등 가족친화 제도 선도기업

KT&G는 입사 이후 5년마다 3주간의 ‘리프레쉬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 7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연차 8일을 함께 사용해 총 3주간 쉴 수 있게 한 것이다. KT&G 관계자는 “3주간의 장기 휴가 덕에 유럽 등 장기간이 필요한 여행지를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동육아휴직제’등 가족친화적 제도들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다. 2015년 12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인증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 순위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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