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GA 보험상품 손보와 생보 격차 더 벌어져..선진국형으로 자리매김 추세

이호철 기자 입력 : 2019.11.19 15:48 ㅣ 수정 : 2019.1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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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보험대리점인 GA의 3분기 손해보험 상품판매 비중이 생명보험 판매 비중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 = 이호철 기자] 법인보험대리점인 GA의 3분기 손해보험 상품판매 비중이 생명보험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를 기점으로 손보 상품 매출이 생보 상품 매출을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GA사 판매 비중 손보 상품이 절반 이상

법인보험대리점인 GA에서는 특정 회사의 보험 상품 뿐 아니라 여러 보험사들의 상품을 동시에 파는 형태로 영업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GA를 통한 영업이 보험사 판매 순위를 결정할 정도로 전체 보험판매 매출액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GA의 매출 현황은 전체 보험 상품의 신규 판매 현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기 적합한 지표 중 하나다. 업
계 관계자는 "한국도 선진국형 보험으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설계사 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에이코리아는 3분기 매출총액이 월납보험료 기준 137억4000만원이다. 손해보험 93억3000만원, 생명보험 44억1000만원을 거둬 손해보험 매출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국내 GA사 넘버2인 (주)글로벌금융판매는 3분기 매출 107억7000만원 가운데 손해보험 매출이 78억1000만원, 생보 매출은 29억6000만원이다. (주)글로벌금융판매는 매출 상위 GA중 손해보험 비중이 73%로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메가(주)는 3분기 77억2,000만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손보 상품 판매액은 45억 6000만원이다. 생보 매출액은 31억 6000만원이다. 손보 매출 비중이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리더스금융판매(주)는 3분기 생·손보 매출합산 총액이 85억1000만원으로 이중 손보 47억8000만원, 생보 37억3000만원이었다. 손보 매출 비중이 56%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손보상품 판매액이 생보상품 판매액을 앞지른 이유에 대해 "생명보험에서 주로 판매하는 종신보험이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손보사들이 강력한 시책을 내걸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저축성이나 연금성 보험은 잘 팔지 않고 있는데 이 상품이 대부분 생보사에서 나온다"며 외부 환경으로 인한 원인을 꼽았다.

이외의 3분기 주요 GA사의 손해보험, 생명보험 비중에도 이같은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에이플러스에셋 68억4,000만원(손보 36억3,000만원, 생보 32억1,000만원), KGA에셋 67억9,000만원(손보 45억원, 생보 22억9,000만원), 리치앤코 56억5,000만원(손보 36억5,000만원, 생보 20억원), 프라임에셋 59억8,000만원(손보 38억1,000만원, 생보 21억7,000만원) 한국보험금융 48억6,000만원(손보 25억8,000만원, 생보 22억8,000만원), 엠금융서비스 48억2,000만원(손보 26억6,000만원, 생보 2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보험 상품 출시 가능성 무궁무진한 손보사

한국도 선진국형 보험으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


현재 보험사의 전체 매출액을 놓고 비교하면 생보사의 규모가 훨씬 크다. 하지만 GA의 판매현황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보험업계의 양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는 지표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손보사의 성장 가능성을 생보사보다 높게 바라보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 상품은 사실상 포화 상태라 상품 판매 비중이 정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손보사는 보험료도 적고 내거는 시책도 큰 편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구미가 당길 상품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이 안정된 생활을 갖게되며 건강이나 안정된 삶 뿐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보험을 들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만 하더라도 '펫 보험' 같은 상품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미래에는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될텐데 이를 손해보험사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도 "한국 보험 산업도 점점 선진국형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회 전반적 환경이 풍요로운 선진국들은 보험상품 비중에 있어 손보사가 생보사를 앞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