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SK하이닉스 ‘뉴비전’ ‘M 15-M16 공장’, 인력 충원 집중된다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8 16:38   (기사수정: 2019-11-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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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6월 정규직 2만7657명→ 9월 2만8122명

3개월 새 465명 늘어, 올해 채용 규모도 1000여 명

신규 인원 상당수는 M15, M16라인 배치

최태원 회장, 기공식서 "
M16서 새로운 성장신화 써달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반도체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정규직 인원을 3개월 만에 460여 명 늘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또 올해 채용에서도 100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신규 채용인력은 기존 M15생산라인 그리고 최태원 SK회장이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지목한 이천공장 M16생산라인 등 신규 공장 건설에 따른 중장기 인력수급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시점에 최 회장의 반도체 성장 신화가 다시 쓰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에 발표한 반기보고서와 지난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3개월 새 정규직 인원 46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반기보고서 상 이 회사의 직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2만 7657명이다. 3개월 뒤 발표된 분기보고서 상의 직원은 2만 8122명(9월 기준)이다. 반기·분기보고서 발표 당시 반도체 불황 및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인건비 등 고정 지출비를 늘린 것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던 2017년, 그리고 슈퍼사이클이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매년 1천명 이상을 채용해 오고 있는 걸로 안다”라면서 “특히 내년 완공을 앞둔 이천 M16 공장에 투입될 인력을 최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2017년 대졸 신입사원은 1400여 명, 2018년은 1100여 명이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자사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1천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라면서 “올해도 1천명 가까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채용된 이들은 대졸 기준, 기술·사무직 중 엔지니어에 대거 포함된다. 엔지니어는 연구개발, 제조업 등에 투입되는 인력들로 적응 기간을 거쳐 M15, M16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공장에 증설하고 있는 ‘M16’생산라인은 총 15조원 투자한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해 12월 19일 기공식에서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땀과 노력을 쏟아 부어서 새로운 성장 신화를 써달라”고 말했다. 반도체 불황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강력한 투자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2020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인 M16은 차세대 미세 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 등 장착, 10나노 초반대의 D램 등 첨단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등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SK하이닉스의 직원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하이닉스 올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채용 늘리는 중

M16 라인, 호황기와 맞물려 제2의 성장신화 기대돼

일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을 때 기업의 채용 규모는 확대되기 어렵다.

더욱이 반도체 업황 부진에 D램 가격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4762억원)은 전년 동기(6조4724억원) 대비 93% 급감했다. 여기에 내년 경제성장률도 2%대에 머문다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KDI 경제전망, 2019 하반기’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0%, 내년에는 2.3%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의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2.5~2.6%)보다 낮다.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급락한 것은, 일차적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갈등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은 늘었지만, 반도체 국제가격 급락은 커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의 반도체 비전에 따라 설비투자 단계에 맞춰서 인력충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양산하게 될 M16가 본격가동되는 내년 연말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다시 호황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가 제2의 성장신화를 쓸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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