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 소속 간호사 ‘특정 정당’ 가입 강요 의혹
김덕엽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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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립안동의료원 전경 [사진제공 = 경북도]

안동의료원 간호부장 등, 수간호사 통해 간호사 자유한국당 입당 여부·특정 정치인 후원 지시 여부 일일이 확인

의료원 간호사들,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으로 ‘자유한국당 윤종필’ 답변…특정 정당 가입·후원 내용 교육 증언 존재

민주당 경북도당 “개인 정치활동 침해 직권남용 명백 불법행위…선관위·사법기관 철저한 조사로 적법한 조치 이뤄져야”

[뉴스투데이/경북 안동=김덕엽 기자] 경북도립안동의료원(이하 안동의료원)이 소속 간호사들에게 특정 정당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간호부장 A씨 등은 수간호사들을 통해 간호사들의 자유한국당 입당 여부와 특정 정치인 후원 등 지시 이행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정당과 후원한 국회의원 이름을 보고하도록 한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은 ‘자유한국당 윤종필’로 답변하고, 일부는 특정 정당 가입과 B 의원에 대한 후원 내용을 교육받았다는 증언 또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안동의료원 간호부장 A씨 등은 ‘간호사 복리 및 권리 증진 법안을 준비하는 분들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순수한 차원으로 해당 정치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안동의료원은 경북도의 산하 공공의료기관으로 공공성을 담보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간호부장이란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휘하의 간호사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지시한 것은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 정치자금법상 기부알선제한, 개인의 정치활동을 침해한 직권남용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이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정당과 후원한 국회의원 이름을 보고하도록 하고,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자유한국당 윤종필’로 답한 점과 일부 증언들이 존재하는 점 등을 보면 결국 이러한 행위들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동의료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사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며 이러한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은 철저히 조사를 통해 다시는 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법하게 조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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