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웅진코웨이 CS닥터 파업에 넷마블도 '신중'…매각 일정은?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5 06:12   (기사수정: 2019-11-15 09:40)
4,868 views
201911150611N
▲ 14일 시작된 '지스타 2019'에서 넷마블 부스를 찾은 방준혁 의장과 웅진코웨이 본사 [사진=임은빈 기자 / 그래픽=뉴스투데이]

넷마블, 인수문제에 "코웨이 CS닥터 직접고용 영향 미칠 것"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웅진코웨이 CS닥터(설치 수리기사) 직접고용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넷마블 인수합병(M&A)에 영향을 미칠 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씽크빅)은 지난달 14일 웅진코웨이 지분 28.06%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앞서 웅진그룹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면서 1조 6000억 원의 빚을 졌다.

넷마블이 코웨이 지분과 경영권을 1조 8000억원 대 규모로 인수한다면, 웅진그룹은 이를 통해 채무와 이자 비용을 상환하고, 2000억원대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넷마블이 인수 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웅진 측은 넷마블과의 인수전 협상에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은 지난 12일, 웅진코웨이의 직접고용 문제가 인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실사 중이다.


오늘 4건 재판 병행…기존 내용 번복으로 다음 재판 늦어질 듯
코웨이 "성실히 교섭 임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만
내놓아

지난 6월, 법원은 코웨이 기사들이 특수고용직(개별사업가)이 아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 CS닥터와 회사 간 소송은 크게 퇴직자, 재직자 사건으로 여러 사건이 복잡하게 진행중이다. 이날에는 총 퇴직자, 재직자 사건 중 총 4건의 재판이 병행됐다.

코웨이 CS닥터 측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매헌 나두현 변호사는 “1심 판결에 따라 자료 제출이 이뤄지고, 이에 대한 계산 등이 이뤄질 거로 생각했는데, 피고(코웨이)쪽에서는 기존에 인정했던 부분도 다시 번복하고 있다”며 “현재 내년 3월 5일 예정된 재판이 코웨이 측 자료 제출이 늦어져 때맞춰 이뤄질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나 변호사는 “코웨이의 느린 대응은 매각절차로 회사가 소송에 신경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해당 발언이 인수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 측은 “CS닥터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면서 "CS닥터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공식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전국가전통신 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 김경원 사무국장은 “코웨이가 CS닥터를 정규직 노동자로 인정한다면, 수당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노사 갈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면서 '" 소송 문제가 매듭되기 전에는 M&A가 매듭되기는 힘들 것" 이라고 지적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