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천800t급 신형 호위함 '서울함' 진수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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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800t급 해군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의 일반 제원. [사진제공=해군]

전술함대지유도탄·선체고정음탐기 등 탑재…2021년 해군 인도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2천800t급 해군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의 진수식이 해군창설기념일인 1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서울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Ⅱ사업의 3번 함이다. 2020년대 초까지 배치-Ⅱ급 신형 호위함은 계속 건조될 계획이다.

배치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의미하며,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최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해군은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2천800t급인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으로 무장했고 해상작전 헬기 1대도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 150㎞ 이상의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함정에서 적 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급 호위함과 비교해 대잠수함전 능력도 보강됐다. 선체고정식음탐기(HMS)와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가 탑재됐고, 가스터빈과 추진 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기계·전기식) 추진 체계가 사용돼 수중 방사 소음이 감소했다.

서울함이 군함의 함명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해군은 해군 전력 발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이 해방 이후부터 이어져 온 서울함에 녹아있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함명을 서울함으로 명명했다.

서울특별시 명칭을 함명으로 처음 사용한 함정은 해방 이후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에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서울정이다. 서울정은 우리 해군이 함대 세력표(Fleet List)에 등록한 최초의 군함이다.

이후 서울함은 해군이 처음으로 도입했던 구축함(DD) 2번 함의 함명으로 활용됐다. 서울함(DD-912)은 1968년 미국에서 인수돼 1982년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서울함 명칭은 1984년 국내에서 건조된 울산급 호위함(FF) 2번함에서 다시 사용됐다. 해당 서울함(FF-952)은 2015년까지 활약하다 퇴역해 현재 '서울함 공원'으로 활용 중이다.

서울함(FFG-Ⅱ)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역대 서울함 함장과 서울시 관계자도 참석한다.

진수식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한 대표이사 기념사, 정 장관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 의식 순서로 진행된다.

진수 의식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부인 김영숙 여사가 진수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정경두 국방부장관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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