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화학 등 주력사 전장사업 확대…구광모의 ‘LG 황금시대’ 재현?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1 07:15   (기사수정: 2019-11-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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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요를 이끈 PC, TV, 스마트폰 기기의 수요가 포화하면서 전자부품 최대 수요처로 자동차용 반도체가 꼽히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블로그]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반도체 수요를 이끈 PC, TV, 스마트폰 기기의 수요가 포화하면서 전자부품 최대 수요처로 자동차용 반도체가 꼽히고 있다. 이에 LG는 그룹 주력계열사들이 자동차 전장(전기장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LG가 전장사업 확대로 ‘LG 황금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LG전자 내년 CES서 차세대 전장 SW, ‘웹OS 오토’ 선보여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웹OS 오토’ 개발을 위해 퀄컴 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운행 정보와 차량 상태 등 차량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오락 요소를 결합한 첨단 장비다. LG전자는 퀄컴의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등을 ‘웹OS 오토’ 플랫폼에 적용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CES’에서 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3년 7월 전장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자동차 전장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8년 ㈜LG와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이뤄진 ZKW 인수는 LG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1조4440억원)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LG의 신성장 동력인 전장사업과 로봇 등에 구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평가한다. 구 회장 취임 이후 LG전자의 ZKW 인수를 포함해 LG화학은 자동차 접착제 제조업체 미국 유니실을 1430억원에 인수,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 페라이트 자석을 생산하는 우지막코리아를 230억원에 인수했다.

LG가 전장사업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기 때문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규모는 323억달러(약37조38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IC인사이츠는 2021년까지 연평균 1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규모 확대는 그간 반도체 수요를 이끈 컴퓨터, TV, 스마트폰 기기 등의 수요가 포화하면서다. 여기에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이 전기·전자산업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


LG화학·LGD·LG이노텍 스마트카 內 첨단전자장치 첨병역할 톡톡



▲ 스마트카에 내장된 첨단 전자장치 사례[사진제공=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스마트카에 내장되는 여러 IT 부품에 부품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 GM, 포드, 크라이슬러, 유럽 아우디,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수주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GM에 차량용 OLED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음 달 메르세데츠-벤츠에 OLED 계기판을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의 경우 2006년부터 전장부품에 융복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에 탑재되는 야간 장애물 감지 장치 적외선 카메라와 차량 출발 시 뒤쪽 상황 인식해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장치, 후방감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다.

LG의 자동차 전장사업은 지난 7일 ㈜LG가 그룹 시스템통합 계열사 LG CNS 지분 35%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 투자업계 안팎에서는 1조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지분 매각 금액이 전장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의 자동차 전장사업이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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