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 몰리는 중국의 '인해 쇼핑' 솽스이(광군제), 중국경기 시금석
정동근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0 07:01   (기사수정: 2019-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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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솽스이 매출액 전광판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동근 기자] 중국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쇼핑객이 온라인에 한날한시 접속해 물건을 사들이는 솽스이가 눈앞에 다가왔다.

11월11일 중국 내외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쇼핑 이벤트 솽스이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한다. 이벤트를 주최하는 알리바바그룹 쇼핑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보다 1억명이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하루동안 5억명이 100만 신상품 구매
솽스이 매출 줄면 경기둔화 우려 커질 수도

10일 알리바바 등에 따르면 올해 솽스이 2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시작은 11월10일 전야 갈라쇼를 통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이뤄진다. 2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갈라쇼에 인기 스타들이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 내부적으로 솽스이는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수출과 투자를 제치고 소비가 경제 성장의 가장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중국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내수 비중은 6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3분기 마지막 달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에 머물렀다.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중국 정부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솽스이의 실적에 훨씬 더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이다. 연중 소비가 폭발하는 솽스이까지 내수 판매가 둔화한다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도 솽스이 흥행을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초래한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크게 짓누르면서 경제 여러 부문이 역성장하는 모습에 초조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8년 알리바바의 솽스이 판매액은 2017년보다 26.9%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17년 증가율 39.3%보다 10% 이상 둔화한 것이어서 마윈 등 알리바바 경영진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광군제에서 솽스이로 전환, 지난해 매출은 34조 7000억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소비 축제일인 11월11일 솽스이는 중국 마윈이 창립한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알리바바 외에도 징둥 등 중국의 여러 전자 상거래 업체가 참여하는 전국적인 쇼핑 축제일이 됐다.

11월11일인 탓에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당초 불리다가 최근 중국에서는 '솽스이'로 이름을 고쳐 사용하고 있다. 솽스이 구매 열기를 북돋우기 위한 예열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가 지난달 21일 상하이에서 시작해 중국 전역을 돌고 있다.

솽스이의 시작은 좀 더 구체적으로 2009년 11월11일 알리바바의 티몰 프로모션 행사가 시초이다. 알리바바는 당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게 목적이었다. 이벤트 날짜는 10월의 국경절 연휴와 12월 크리스마스 사이에 있는 솔로의 날인 이른바 '광군제'로 결정됐다.

솽스이 매출은 2009년 5200만위안(한화 84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1682억위안(한화 28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았다. 택배 물류량으로 따질 경우 2009년 26만건에서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10억건을 넘겼다.

솽스이 10주년을 맞이한 2018년 매출은 2135억위안(한화 34조7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09년 참여 브랜드는 27개에 불과했으나 2017년 14만개, 2018년 18만개가 참가할 정도의 빅이벤트로 변모했다. 2009년 26만 건이었던 택배 물류량은 2018년 10억 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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