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넥슨 불참하는 '2019 지스타'의 성공을 기원하며
임은빈 기자 | 기사작성 : 2019-11-08 15:18   (기사수정: 2019-11-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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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하는 ‘2019 지스타(G-star)’,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첫 불참

지스타 관계자, "카카오 게임즈 등 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 참여로 흥행 성공할 것"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국제게임축제 ‘지스타’가 엿새 뒤인 14일 시작된다. 국내 게임 업계 1·2위를 달리는 넥슨과 엔씨의 불참 속에 흥행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스타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판단이다.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은 지난 2005년 지스타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난해까지 행사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참여업체 중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신작 14종의 게임을 출시했다.

게임업계 2위인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해왔고, 지난해에는 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컴투스 등의 게임사들이 B2B 관에만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지스타는 매년 대량의 게임을 출품했던 넥슨이 불참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만한 게임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스타 주최 측 관계자는 8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게임의 생태계 환경이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보니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중견기업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넥슨과 엔씨의 참여 여부 관계없이 흥행지표는 계속 상승 중이고, 해외 바이어 분들도 많이 오시고 하시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행보와 글로벌 기업의 참석 등으로 인해 행사가 다채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 5위안에 드는 게임 시장인 만큼 지스타도 여전히 국내에서 상당히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석도 두드러지고 있어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 시장으로서 지스타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 발언 파문

한국 게임업계, 여러가지 어려움 딛고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 마련하길


이런 상황 가운데 지난달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이정옥 장관이 “(모바일 게임에서도) 셧다운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물론 이 장관은 게임업계의 후폭풍을 예상했는지 “현재 심야시간대 인터넷게임 제공시간 제한대상 게임물 범위 고시에 따라 2021년 5월까지 제도 변화는 없다”면서 “단순히 장기적이고 다차원적으로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게임업계의 반발을 잠재우려고 했으나 게임업계는 싸늘한 반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바일 셧다운제는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경우다”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규제정책을 어느 정도 존중은 하나 실효성보다는 지나치게 상징성을 염두에 둔 시행정책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커지고 있는데 시장경제를 통제하겠다고 규제를 하는 것은 본질에 맞지 않다”라고 언급하며, “정부가 규제를 해도 다른 형태로 계속 나오는데 이 시대에 맞는 정책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의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게임업계에 공연한 파장만 불러일으킨 셈이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힘든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어려운 난관들을 잘 극복해왔고 세계 5위안에 드는 게임 시장을 구축했듯이, 이번 ‘2019 지스타(G-star)’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세계 속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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