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뚝심...10년 도전끝에 한옥호텔 짓는다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11-06 16:14   (기사수정: 2019-1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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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한옥 호텔 건축이 이르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옥 호텔 조감도 [사진제공=신라호텔]

남산 한옥 호텔, 서울시 첫 한옥 호텔 타이틀 얻어

이부진 사장의 오랜 염원 결실...의지와 결단력 돋보여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오랜 숙원 사업이던 한옥 호텔 건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2일 서울시 마지막 인허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초 착공에 나선다.

6알 신라호텔에 따르면 남산 한옥 호텔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내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건설된다. 지하 3층~지상2층 높이의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2층 높이의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호텔의 경우 한옥이 여러 채 모여 있는 전통마을 형태를 띠게 한 것이 특징이다.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완공 시 서울 시내 첫 한옥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착공에 앞서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 장충동 부지 내 한옥 호텔을 짓기 위해 40년 동안 사용한 정문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이 사장이 정문 부지와 한옥 호텔을 맞바꾸면서 이번 사업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한옥 호텔에 대한 이 사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호텔이 한국 정서에 맞는 호텔을 짓고자 했다”면서 “또 아무래도 호텔의 경우 외국 국빈들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 관광객이 방문해도 손색없도록 해 한국을 아름답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래 한옥 호텔이 들어서려고 했던 대지에는 이미 건물이 꽉 차 있어 건폐율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건폐율이란 땅, 즉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을 뜻한다. 한마디로 소유하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이미 부지 내 건폐율이 꽉 찬 상태였기 때문에 신라호텔 측은 건폐율 완화 없이 별도의 신축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정문에 시민 공원을 만드는 대신 서울시로부터 건폐율 30%에서 40% 완화를 끌어냈다. 공원 부지는 총 4000㎡이며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220억 원가량이다.

이에 따라 호텔 신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정문은 사라지고 정문 일대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호텔 출입로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서울시 측의 방침에 따라서다.

업계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한옥 호텔에 대한 의지와 결단력에 놀라는 입장이다. 호텔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정문을 내놓으면서까지 이부진 사장이 한옥 호텔 건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취임 당시부터 한옥 호텔에 대한 의지를 보였는데 큰일을 위해 자신의 상징을 내놓을 수 있는 뚝심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호텔신라의 한옥 호텔 건립을 통해 이를 벤치마킹하는 업계도 생길 것 같다”며 “아마 제2, 제2의 한옥 호텔 등장에도 속도가 붙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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