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지자체, 5년간 광고비 14억…‘돈주고 상받기’ 심각
황재윤 기자 | 기사작성 : 2019-11-04 22:14   (기사수정: 2019-11-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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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전경 [뉴스투데이/경북=황재윤 기자]

경북도내 지자체 24곳 중 17곳 120건 상에 14억원 혈세 지출…김천·울진·청송·의성 ‘돈주고 상받기’ 전국 상위

경북 단체장 4명은 돈주고 받은 상 6·13선거 치적 활용…일부 자료 축소 또는 공개하지 않은 지자체도 다수  

[뉴스투데이/경북=황재윤 기자] 경북도내 산하 지방자치단체들의 ‘돈주고 상받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5년 간 지자체·공공기관의 수상 및 비용지출 세부내역에 따르면 경북도와 기초 자치단체 24곳 중 17곳이 120건의 상을 받고, 14억원의 혈세를 지출했다.

이어 전북도 7.2억원, 경기도 6.3억원, 충북도 5.4억원, 강원도 4억원, 충남도 3.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울산시·세종시·제주도는 돈을 지출하고 받은 상은 단 1건도 없었다.

경북도내 기초 자치단체의 경우 18건의 상을 받은 김천시가 2억 9800만원, 울진군 12건 2억 6350만원, 청송군 10건 1억 8700만원, 의성군 11건 1억 655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6월 13일에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이상의 당선자 79명 중 62%에 이르는 49명이 선거 공보물에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시상한 상을 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장욱현 현 영주시장과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조 경산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등 4명이 돈주고 받은 상을 선거에서 개인 치적으로 활용했다.

지방선거에서 돈주고 받은 상을 개인의 치적으로 활용한 것도 모자라 경북 도내 일부 지자체장들은 개인 수상에 세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인공들은 김영만 군위군수 2건 2200만원, 백선기 칠곡군수 1건 1600만원, 박노욱 전 봉화군수 1건 1100만원이다.

고령군과 구미시, 영양군과 청도군은 상을 받아놓고도 지출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경주시와 의성군, 김천시, 청송군, 안동시, 칠곡군, 영덕군, 영주시 등은 일부 자료를 축소하거나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지출한 실제 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으로 받은 상이 개인선거에 이용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나 국민권익위원회가 모든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엄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실련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돈주고 상받기’에 93억원(1145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대구시 또한 돈을 주고 상을 사기 위해 1억 4300만원(9건)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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