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롯데리츠,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동력된다..상장첫날 상한가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10-30 16:22   (기사수정: 2019-10-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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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츠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대량거래 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상장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 기록...공모가 대비 30%올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 63.28:1...사상최대

롯데리츠 최대 주주 롯데쇼핑, “이커머스 영토 확장 집중 투입 예정”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롯데리츠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추진중인 '뉴롯데' 실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리츠는 공모가 5000원보다 30% 오른 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분 좋은 상한가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연면적 총 63만8779㎡(19만 평)의 상업용 부동산이다. 롯데리츠의 운용 자산 감정평가액은 약 1조5000억 원으로 국내 상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리츠는 이미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 초 진행했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츠 공모 사상 최대치다.

롯데리츠의 매력은 연평균 6%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리츠의 상장 후 목표 배당수익률은 6.3~6.6% 수준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츠의 경우 매입 대상 10개 점포의 임대차 기간을 9년, 10년, 11년으로 나눠 임대차기간 일시적 만기 도래 위험을 낮췄다”며 “다른 리츠와 달리 공실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다는 게 상당한 매력”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롯데리츠의 최대 주주인 롯데쇼핑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보통주 기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물 출자한 강남백화점 점포를 제외하면 약 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이번 리츠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커머스 전문기업 인수합병 등 이커머스 영토 확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비교적 열세를 보였던 롯데가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혹은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갈 수 있게끔 하는 ‘옴니 채널’ 매장 구축을 비롯해 온라인 이커머스 부분, 해외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리츠를 통해 부동산 리츠 시장에 진출한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 유통 인프라 리츠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리츠가 신 회장의 ‘뉴롯데’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왔던 호텔롯데 상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리츠로 눈 돌릴듯


이처럼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리츠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로 나서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보유한 부동산을 리츠에 매각하고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개선할 수 있다.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을 리츠를 통해 유동화해 신사업 등에 투자할 수 있을뿐더러 현금 출자를 통해 점포 효율화 등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유통업체는 리츠 상장을 통해 점포 운영자금 등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들 역시 적은 돈으로 유통업체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리테일 시장이 위기”라면서 “유통업체가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자산 일부를 유동화시켜 신규 투자에 나서는 등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리츠에 관심을 더욱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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