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87) 두산가 박정원 회장과 박용만 회장의 ‘야구사랑’은 정신건강 비법?
임은빈 기자 | 기사작성 : 2019-10-23 15:14   (기사수정: 2019-10-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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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 사진 가운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 사진)이 직접 잠실야구장을 찾아 두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국시리즈 1차전 관람

박정원 회장은 고대 재학시절 야구동아리서 2루수로 활약

박정원 회장의 부친 박용곤 명예회장은 두산 전신 ‘OB베어스’를 창단

재계 총수들도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정신건강 지켜

두산베어스가 6번째 우승한다면 두 박 회장의 스트레스 날려줄 듯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됐다. 그동안 열성 팬으로 자부해왔던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두산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베어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이처럼 두산그룹 오너 일가들의 '야구사랑'은 유명하다.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인(CEO)들도 나름의 취미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푼다. 그 다양한 취미중에서 두산 오너들은 특히 야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1일 ‘2019 프로야구 최종전’에서 두산이 NC를 물리치고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어낸 대회 현장에도 가족과 함께 관람했었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3월 숨진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두산가 4세대 총수다. 고려대 재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동했을 만큼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15년도 이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야구 명가로 거듭난 두산베어스는 이와 같은 두산 오너가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6번째 한국시리즈 제패를 꿈꾸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가 삼성라이온즈를 꺾고 우승하자 “앞으로 구단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베어스가 SK와이번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자 경기가 끝난 밤 11시경 페이스북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두산그룹의 야구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박정원 회장의 아버지 고(故)박용곤 명예회장은 두산 전신인 ‘OB베어스’를 창단한 인물이다. OB는 어린이회원 모집, 2군 창단을 제일 먼저 할 만큼 프로야구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쳤다. 현재 두산이 착용하는 유니폼 디자인은 박용만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담당했다.

두산그룹은 국내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스포츠 시장을 공략하는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끊임없는 ‘화수분 야구’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베어스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1차전을 9회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두산이 과연 남은 시리즈에서 3승을 추가해 한국시리즈 6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베어스가 6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을 새로 쓴다면 그보다 더 박정원 회장과 박용만 회장의 정신건강에 유익한 사건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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