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정용진, 이마트 본격 수술에 나서...외부전문가 영입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10-21 17:27   (기사수정: 2019-10-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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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희석 신임대표(왼쪽)와 신세계조선호텔 한채양 부사장[사진제공=신세계그룹]

사상첫 적자에 정용진부회장 외부전문가 전격 영입

강희석 신임 대표...컨설팅하며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 높아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이마트가 수술대에 올려졌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일반적으로 12월에 진행되는 정기인사를 한 달 보름정도 앞당겨 최고경영자(CEO)교체 등 분위기 쇄신과 내년을 서둘러 대비하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중이 담긴 인사다.

이마트는 21일부로 이마트 부문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표이사에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 채양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강희석 신임 이마트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이다. 이후 2004년 와튼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2005년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0여 년간 이마트 컨설팅 업무를 맡아왔다.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급변하는 유통업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정용진 부회장이 영입했다.

이마트의 대표 교체는 6년 만이다. 대표가 외부에서 영입된 최초다.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새로운 피를 수혈해 아마존처럼 함으로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의 혁신을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수술집도의로 강희석 신임대표가 선임된 셈이다.

앞으로 강대표는 오프라인 중심의 이마트를 아마존처럼 IT유통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32억원 급감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줄어든 1300억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갑수 전대표는 37년 넘게 신세계에서 근무하다 물러났다. 이 전대표는 " (경영상황이) 좋지않을때 물러나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도 단행 …전문성과 핵심경쟁력 강화에 중점

상품본부, 신선식품 담당 이원화 등


신세계는 이마트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전문성과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마트는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비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 신선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담당도 신선 1 담당과 2 담당으로 재편했다.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 본부를 판매본부로 바꾸고 4개 판매 담당을 신설했다. 또 해외 소싱 담당 기능을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 담당을 신설,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 운영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개발 물류 담당을 신설하고, SSG닷컴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백화점 부문과 전략실 등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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