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의 승부수]①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만들 3가지 구독경제 ‘판도 변화’

임은빈 기자 입력 : 2019.10.17 07:03 |   수정 : 2019.10.17 07:03

[방준혁의 승부수]① 웅진코웨이 인수가 구독경제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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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웅진코웨이 인수 '거대한 파괴력' 발휘할까?

국내 가전 렌탈시장 규모 5년만에 100% 이상 성장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넷마블이 국내 가전렌탈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구독경제' 서비스의 방향 및 판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순히 게임업체가 안정적 사업체를 인수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의미를 넘어선다는 이야기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구독경제는 급성장하고 있다. 상품을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다는 개념은 이제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신문, 잡지와 같은 '콘텐츠 구독경제'에서 가전, 자동차 등을 포함하는 '실물 구독경제'로 맹렬하게 확산되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가전렌탈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5조원대에서 지난 해 7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10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만에 100%이상 급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구독경제 규모는 내년에 600조원(5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넷마블 1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은 바로 '구독경제'가 IT기술과 접목됨으로써 '거대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문판매 사원 조직과 소비자 간의 유대에 의해 움직이던 시장에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신기술이 접목될 경우 서비스의 질과 방향은 전혀 달라질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전혀 다른 선택의 기준이 제시될 수도 있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실현될 경우 구독경제 판도 변화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 정도이다.

넷마블의 '스마트 홈' 접목 성공하면 '1위의 독주' 예상돼

콘텐츠 구독경제의 최강자는 넷플릭스, 방준혁은 '실물 구독경제'?

첫째, '1위의 독주' 가능성이다. 그렇지 않아도 웅진코웨이는 렌탈 가전업계의 1위 기업이다. 넷마블이 인수 이후에 '현상 유지'전략을 펼 가능성은 없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가전렌탈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럴 경우, 2·3위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공산이 커진다.

넷마블 관계자는 16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넷마블이라는 회사는 게임회사이고 웅진코웨이는 렌탈가전업계에서 1위하는 기업이다"면서 "우리는 구독경제라는 하나의 가능성 있는 큰 시장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독경제라고 하는 것은 일정 서비스나 상품을 받아서 월정액으로 납부하고 사용하는 서비스이다"면서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구독경제가 있고, 웅진코웨이는 실물자산이라고 하는 정수기, 비데, 청정기 등과 같은 실물 구독경제인데 전세계에서 연간 40%정도 성장하고 있는 큰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구독경제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듯이 넷마블이 인수하는 웅진코웨이를 실물 구독경제의 '게임 체인저'로 키우는 게 방준혁 의장의 구상일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② 가전 렌탈시장에서 스마트 홈 접목의 '파괴력'은?

기존 렌탈업체들은 냉소적, 속마음은 '두려움'?


둘째,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 후 '스마트 홈' 전략을 펼 경우 그 '파괴력의 크기'도 관심사이다. 기존 렌탈업체들은 '냉소적인 분위기'이다. 게임업체와 렌탈업체의 주 소비계층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게임산업은 10~20대를 타깃으로 삼지만 가전 렌탈시장은 30~50대 주부들이 구매자들이다. 소비자의 연령과 성향 및 니즈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적 견해는 태풍 전야에 '공포'를 숨기려는 보호본능의 발로일지 모른다. 예컨대 현재 렌탈 정수기 필터는 서너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시스템이다. 넷마블이 렌탈 정수기에 칩을 심어 필터 상태등을 원격 체크해 필요하면 교체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면 소비자들은 몰릴 수밖에 없다. 정기적인 필터 교체는 '원시시대의 유산'으로 전락하지 말란 법이 없다.

렌탈 가스레인지에 칩을 부착하면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 외출하면서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집에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 된다. 넷마블이 가전 렌탈사업에 도입하겠다는 '스마트 홈'의 위력은 상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③ 이종 결합의 성공 가능성, 넷마블의 기술력에 따라 좌우돼

셋째, 이종 결합의 성공 가능성이다. 이는 넷마블이 '스마트 홈'을 웅진코웨이의 렌탈사업에 접목할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기술력이 충분하다면 다른 국내 렌탈업체들은 상대적 불리함을 갖게 된다. 스마트 홈 기술 경쟁에 돌입했을 때, 파트너 IT회사를 찾아야 한다. 반면에 웅진코웨이는 인수자인 넷마블이 접목할 기술을 탐색해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게임에 들어가는 각종 기술과 인공지능(AI) 등과 무형의 자산들, AI같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기술들을 웅진코웨이의 인프라에 접목시키면 스마트 홈이 가능하다는 큰 청사진을 갖고 있다"면서 "기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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