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49년 부품 외길 ‘LG이노텍’, 평균연봉 6000만 원에 ‘워라밸’은 플러스 알파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10-11 15:42   (기사수정: 2019-10-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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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청주 사업장 전경.[사진제공=LG이노텍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편집자 주>


1970년 설립된 소재부품 전문기업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소재부품 전문 기업 LG이노텍(대표이사 정철동)은 LG그룹 계열사로 1970년에 설립됐다. 크게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포토마스크(Photomask·반도체미세회로 형상화)와 반도체 기판 등을 만드는 기판 소재 ▲차량통신, 차량용 카메라 등의 전장부품 ▲LED 4개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써 애플과 LG전자가 주 고객인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정철동 사장을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되면서 전장부품과 기판소재, LED 등 미래 성장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① 효율성 분석=평균연봉 6000만 원, 남자 평균급여액 여자보다 1680만 원 더 많아


▲ LG이노텍의 직원 현황.[자료출처=금융감독원]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남자 평균급여액은 5100만 원, 여자는 4000만 원이다. 기판소재 남자 평균급여액은 6900만 원 여자 5400만 원이고, 전장부품 부문 남자 평균급여액은 7000만 원 여자 5400만 원이다. LED 부문에서 남자 평균급여액은 6600만 원 여자 5000만 원, 본사 등의 남자 평균급여액은 8300만 원, 여자 5700만 원이다.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는 5개 사업 부문(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 본사 등)의 각각의 남자 1인 평균급여액을 합산, 5개 부문으로 나눈 결과 남자 평균급여액은 6780만 원, 여자는 5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여자보다 1680만 원 더 많다.

사람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평균연봉은 2018년 기준 5169만 원이다. 최저임금은 2800만 원 최고임금은 81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 경제 인구 소득 데이터, 국민연금, 알리오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정보를 토대로 LG이노텍 예상 평균연봉을 7152만 원으로 집계했다. LG이노텍이 지난 4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 평균급여액은 6000만 원이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동향과 2019년 임금 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 평균연봉인 4320만 원보다 높다. 크레딧잡은 LG이노텍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LG이노텍 기업 및 연봉 정보.[자료=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평균 근속연수 8년,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평균 밑돌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8018명이다.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960명이다.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8년으로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5개 각 사업 부문의 직원 근속연수를 종합해 5개 사업 부문으로 나누면 이 회사의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8.54년, 여성 직원은 8.24년이다.

또 크레딧잡에 나타난 LG이노텍의 퇴사율은 50%로 나타났으며, 입사자 수는 4407명, 43.0%로 게재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 게재된 입·퇴사자가 불분명하고, 기재된 퇴사자 비율에는 1년 이내 단기 근로까지 반영한 것으로 보여 오해의 소지가 크다. 사업 특성상 일정 기간 동안에 인원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③ 성장성 분석=OLED TV 시장 확대로 실적 호조

LG이노텍은 2018년 매출액 7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2009년 2조2000억 원 대비 약 3.6배 규모로 성장했다. R&D 투자로 작년 5262억 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인 기판은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전자제품의 경박단소(輕薄短小)를 결정하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이다. 특히 LG이노텍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테이트 서브레이트(Tape Substrate·반도체칩 연결)와 포토마스크 사업을 하고 있는데 O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TV시장 전망 보고서’에는 OLED와 QLED 전망을 내놓았는데, OLED TV와 QLED TV 판매 대수 격차가 오는 2021년 약 300만 대(QLED TV 111만2000대, OLED TV 700만 대)에서 격차 점차 줄어들어 오는 2023년에는 140만 대 수준(QLED TV 1294만6000대, OLED TV1150만 대)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의 입지가 점차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퇴근과 휴가가 보장되는 회사

LG이노텍에는 ‘이노부심’이라는 게 있다. LG이노텍 구성원 스스로의 자부심을 말하는 이 단어는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출기회)’ 태동을 위한 조직문화로 지난 2012년에 생겨났다.

이 회사는 회사 이름, LG이노텍(Innotek)과 ‘혁신(Innovative)’의 뜻을 담아낸 분야별 슬로건도 있다.

먼저 ‘이노워크(Inowork)’는 치열하게 혁신적으로 일하자는 것, ‘이노이브닝(Inoevening)’은 일찍 퇴근해 재충전하는 것, ‘이노위크엔드(Inoweekend)’는 주말에 제대로 쉬는 것, ‘이노베케이션(Inovacation)’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LG이노텍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기준 이 회사 임직원들의 6시 퇴근율은 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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