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안정적 배당 수익으로 인기 얻는 리츠, 경기흐름 잘 지켜봐야
김진솔 기자 | 기사작성 : 2019-10-10 16:09   (기사수정: 2019-10-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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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저금리·저성장 기조...투자자들 안정적인 중수익 상품에 주목

리츠, 의무 배당과 안정적인 재원으로 인기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높은 배당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리츠 상품에 관심을 쏟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1조4127억원, 2조6363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리츠 시장의 규모는 2002년 5584억원으로 출발해 2013년 11조원까지 성장했으며, 지난 8월 기준 46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사를 뜻한다.

특히 배당 재원이 리츠 자산을 구성하는 부동산의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에서 발생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대책...리츠 상품에 세제 등 혜택

지난달 9월 정부가 발표한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리츠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소수의 기관·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사모(49인 이하) 투자가 90% 이상을 차지했던 부동산간접투자를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기존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일반 세율 14%와 9%의 세율로 분리 과세한다. 이는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뿐만 아니라 해당 펀드가 100% 투자하는 사모리츠·부동산펀드에도 적용된다.

정부는 역사복합개발과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등 공공자산 개발이나 시설운영을 담당하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에도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나 공모자금을 활용한 사업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양질의 상업용부동산 등이 공모 리츠·부동산펀드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이번 대책과 관련된 지침개정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권준영 롯데AMC 대표가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리츠]

리츠 투자 방법, 신규 공모와 상장 리츠 거래

금리 상승 및 경기 활성화의 경우, 이자비용 증가 등 수익률 악화


리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주식을 사거나 새로 만드는 리츠가 공모를 실시할 때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상장리츠는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가 있다. 이달 말 1조5000억원 수준의 최대규모 롯데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서대하 하나금투 상무(자본시장본부 기업금융실)는 롯데리츠에 대해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당수익률 6.6%로 매력적"이라며 "향후 임대자산을 추가로 편입하면 추가적인 주가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NH리츠(오피스리츠), 이지스자산운용리츠(오피스·호텔) 등 7개 리츠사가 신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츠의 장점은 많지만 일부 유의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흐름과 유사하므로, 경기가 침체될 경우 임대료 하락 등으로 인한 수익률 악화 가능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지환 NH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금리가 올라가면 차입을 통해 운용하는 리츠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이자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흥행은 공모 리츠를 통한 자산 유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관 등 투자자들에게 시사한다"며 "경기가 꺾이지 않는 한 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리츠가 다른 자산보다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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