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과도경쟁 자제" 요청에 LG전자 공격적 마케팅 숨고르기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10-10 08:25   (기사수정: 2019-10-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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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삼성전자간 기술전쟁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출처=연합뉴스]

2019 한국전자전서 제품 직접비교 자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 간에 치열하게 벌어졌던 8K TV전쟁이 전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서 국내업체간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막된 '한국전자전(KES) 2019'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 제품과 직접 비교하는 공격적인 전시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11일까지 계속되는 한국전자전은 국내 최대 미래기술의 경연장으로 꼽히는 행사로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 TV제품과의 직접 비교전시 등 기존의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비교전시는 없었다.

LG전자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의 8K TV를 직접 공격한 데 이어 LG전자가 허위·과장광고로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두 회사간 신경전은 극에 달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국내 건조기 시장 점유율을 두고 다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삼성전자가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자 LG전자가 자료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정할 수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오랜 라이벌 관계인 두 회사가 TV는 물론 주요 가전제품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자 업계에선 소모적 논쟁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정부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개막된 한국전자전 기념식에서 축사를 맡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국내 업계의 갈등지향적, 소모적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축사에서 "배터리, 디스플레이,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서 건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서 함께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내부 갈등이 경쟁자들의 어부지리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성숙한 경쟁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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