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지주 체제 변화...향후 전망은?
김진솔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7 16:49   (기사수정: 2019-10-07 16:49)
265 views
N
▲ [사진제공=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성 위한 지주사 전환

전문가, "부문별 가치 상승 vs 불확실성에 노출"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휠라코리아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전망과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체제 전환이 사업 부문별 경영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지주사의 사업 방향이 다소 불확실해졌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임시주주총회 결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휠라코리아가 하던 지주사의 역할을 휠라홀딩스가 맡고, 휠라코리아는 내수 사업 부문만 물적분할해 가져가는 방식이다.

휠라홀딩스가 휠라코리아(내수 사업), 골프용품 회사 아큐시네트(Acushnet), 해외 사업을 지배하는 구조로, 내년 1월 1일부로 변경된다.

휠라코리아는 기업 분할의 주요 목적을 "투자 및 지주사 역할과 사업 회사를 분리함으로써 지배구조 개선과 부문별 경영효율성 강화"라고 발표했다.

이번 기업 분할은 단순·물적분할여서 연결재무제표 상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기업가치나 재무상태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 휠라코리아의 지배구조 변화(좌에서 우). [자료=휠라코리아,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실제로 공시 직후 거래일인 지난 4일 주가는 2600원(4.48%) 하락한 5만5400원을 기록했으나, 7일 1200원(2.17%) 반등한 5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화가 미미하고 주주환원정책 또한 급격하다고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주가 영향은 중립적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주회사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휠라홀딩스가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신사업을 전개하는 등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경훈 KT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하락 마감한 것과 관련, "물적분할 결정 및 지주사의 사업 방향 불확실성 대두"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휠라' 브랜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지주회사를 보유하게 됐고 중장기적 사업의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에 일부 노출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평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부가 글로벌 사업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는 현 체제로는 중복 업무 발생 등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휠라코리아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중복업무로 발생하던 비용이 제거됨에 따라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기준으로 재산출할 경우 11.29%에서 11.95%로 66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 1bp는 0.01%)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은 고성장하는 사업 부문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본업과 자회사 분리를 통한 본업의 전문성 제고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던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부문별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홍콩, 런던, 북미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