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K-뷰티, 광군제를 명예회복 계기로 삼는다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7 16:05   (기사수정: 2019-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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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장품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맞아 국내 화장품업계가 분주하다. 사진은 작년 거래액 신기록을 경신한 알리바바 광군제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화장품 업계, 최대 성수기 중국 ‘광군제’ 준비로 분주

아모레퍼시픽,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

LG생활건강, 고급화 전략 이어갈 것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K뷰티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제(10월1일∼ 7일)와 광군제(11월 11일)를 명예회복 기회로 삼고 있다. 중국 화장품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를 노려 J 뷰티에 밀린 K뷰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지난 8월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CT)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 7000만 달러(약 92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이에 국내 뷰티업계는 중국 특수절을 통해 K뷰티의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올해 광군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점쳐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등의 럭셔리 브랜드의 세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 출시는 물론, 궁극적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다 활발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1일부터 사전 예약을 한다. 스킨케어, 에센스, 노세범 등 일부 품목은 ‘광군절 LTD set’를 판매한다. 또 오프라인 프로모션의 경우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되어 있다.

LG생활건강은 고급화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중국 광군제를 한 달여 앞둔 지난 1일 LG생활건강은 초고가 화장품 라인인 ‘예헌보’를 출시했다. 예헌보 크림은 1mL가 약 2만5000 원이며 1개에 200만 원인 초고가 화장품이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의 고급화 바람이 부는 것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후’, ‘숨’ 등의 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아모레퍼시픽의 1위 자리를 가져온 LG생활건강의 전략은 이번 광군제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나 숨 같은 고급 브랜드 안에서도 고가 라인 위주의 상품들이 판매가 잘 되고 있다 ”면서 “올해도 티몰 닷컴에서 화장품 브랜드별로 주력 제품을 선정해 관련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첫 특수였던 중주철(9월 13일~15일)과 국경제에는 크게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은 없었다. 사드 (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에서 올해 조사한 국경절 여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인기 여행지 1위로 일본이 꼽혔다. 한국은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이는 사드 사태로 인한 한중 관계의 부정적 여파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사드의 영향보다는 최근 부쩍 커진 중국의 로컬 기업이나 해외 기업들이 많이 커졌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업계가 고전하는 것“이라면서도 “올해 역대최대규모의 광군제 행사에 맞춘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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