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울고싶은 손보사, 줄잇는 태풍에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율 껑충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7 08:12   (기사수정: 2019-10-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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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태풍피해로 인해 손해보험업계의 손해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태풍 피해만 188억원, 19호 하기비스에 초긴장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가뜩이나 어려운 손해보험사들이 잇단 태풍으로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차량 침수 및 파손피해는 126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손해핵은 109억4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이미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으로 69억4800만원의 손해액을 떠안았는데 미탁으로 100억원을 웃도는 추가손실액이 발생한 것이다. 그나마 17호 태풍 타파의 경우 손해액이 10억원에 그친 것이 위안이 될 정도다.

링링과 타파, 미탁 등 세 태풍으로 인한 자동차 피해를 모두 합하면 5788건, 손해액은 188억9300만원에 이른다.

잇단 태풍으로 인해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8월 기준 평균 97.4%까지 치솟았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92.6%, 현대해상 95.4%, DB손보 92.3%, KB손보 93.0%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화손보 96.7%, 롯데손보 99.8%, MG손보 117.8%, 더케이손보 101.8%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기록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78% 수준을 넘어서면 사업비(약 20%) 등을 고려할 때 적자로 본다. 손해율이 90%를 넘어 100%에 육박한다는 것은 업계로선 악몽에 가깝다.

더욱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소식에 손보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할 경우 자동차 침수피해 등이 발생해 손보업계의 부담을 더 가중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특약 축소와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손해율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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