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일제차 보이콧 여파로 수입차 시장점유율 3년만에 뒷걸음
이태희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7 07:41   (기사수정: 2019-10-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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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차 보이콧 여파로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3년만에 15%를 밑돌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대 반사이익 누려

[뉴스투데이=이태희 기자] 경기부진과 일제차 불매여파로 수입자동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년만에 15%선이 깨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 와중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시장점유율은 32%를 넘어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3대중 1대는 벤츠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1~8월 14.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 16.73%와 비교하면 1.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0년 6.92%에서 해마다 꾸준히 높아져 2012년 10.01%, 2013년 12.1%, 2014년 13.92%, 2015년 15.53%로 처음 15% 벽을 넘었다. 2016년 14.36%로 주춤했으나 2017년 15.23%로 다시 반등했고 지난해는 16.73%까지 치솟아 20%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올들어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일본의 수출보복에 맞서 일제차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수입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1~8월중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14만688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17만9833대와 비교해 약 3만3000대 가량 줄었다.

브랜드 별로 보면 BMW가 지난해 1~8월중 22.75%에서 올 1~8월중 17.71%로 쪼그라들었고 도요타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6.09%에서 5.26%로 감소했다. 아우디는 4.75%에서 1.68%로, 닛산은 1.92%에서 1.53%로 각각 줄었다.


▲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 [자료=연합뉴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27.14%에서 32.13%로 증가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중 신규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3대중 1대는 벤츠차량이었다는 계산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던 일제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전체 수입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제차 보이콧 여파가 8월부터 본격화된 점을 고려하면 9월 판매량도 기대이하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경우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3년만에 다시 15%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7%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10년만에 3배 가량 팽창했던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일제차 불매운동이라는 뜻밖의 돌발변수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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