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KB국민은행과 LH의 AI면접 ‘광탈’ 피하기 위한 3가지 공략 포인트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7 06:33   (기사수정: 2019-10-07 06:33)
1,352 views
201910070633N
▲ 마이다스아이티의 인공지능 기반 채용 솔루션 'inAIR'의 지원자 분석 화면 예시 [사진제공=마이다스아이티]

AI 비중 늘어나는 기업 공채…롯데와 KT "AI로 자소서 검토"

KT관계자, "AI가 자소서의 표절여부와 오탈자, 직무 적합성 등 정밀평가"


올 하반기 공채 기준 AI면접 도입 기업 140여개 추정돼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인공지능(AI)의 지분을 대대적으로 넓히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롯데와 KT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AI가 보기 시작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KT 계열사 지니뮤직은 아예 AI 면접관이 등판했다.

4일 KT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AI가 사람이 발견하기 쉽지 않은, 기재사항에서의 오탈자와 자기소개서의 표절 여부를 검토하고 직무 적합성 여부도 평가한다“라며 “처음 도입한 시스템이라 AI가 검토하는 것을 사람과 동시에 진행해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마이다스아이티 'inAIR' 체계의 서류전형 자동 분석 예시 [사진제공=마이다스아이티]

면접 영역도 AI가 실전 투입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8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아 320명을 선발하는 하반기 공채에 AI 면접을 시범 도입한다. 오는 13일까지 지원자를 받는 KT 계열사 지니뮤직도 마찬가지로 ‘전략 게임’을 포함한 AI 면접을 채택했다.

이들 AI 면접 시스템은 기존에 ‘지능지수(IQ) 테스트 같다’는 평가를 받던 서면 직무적성검사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서류전형의 전 단계, 혹은 서류전형에서 면접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총 60~90분가량 진행되는 AI 면접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셀카’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음성 입력용 마이크를 쓸 수 있는 컴퓨터를 갖추면 언제 어디에서든 접속해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공채를 기준으로 AI면접을 공식 도입한 국내 기업은 14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그룹과 LS그룹, 농심, LH공사, SK C&C,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KT그룹, KB국민은행, 한미약품, LG유플러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이다.


◆ 'AI에 의한 자소서 평가'와 'AI면접'으로 나뉘어


이들 기업중 KT, 기아차 등 상당수는 자기소개서 평가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KB국민은행,LH등처럼 카메라가 달린 컴퓨터 앞에 앉아 AI면접관에게 답변하는 동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들이 유념해야 할 AI 면접 합격을 위한 3대 포인트를 ‘마이다스아이티’ 사의 AI 면접 솔루션을 기준으로 추론해봤다.

▶ 공략 포인트 ① 부자연스러운 표정은 들킨다

마이다스아이티의 ‘V4’기술은 사람이 상대방의 심리를 읽을 때 참고하는 요소들을 그대로 따라한다.

주어진 질문에 카메라를 마주 보고 답하는 과정에서 ▲68개 지점의 안면 근육 움직임 ▲표정 변화 ▲음성의 톤과 크기, 음색, 쉬는 지점 ▲안면 색상 분석을 통한 맥박과 체온 변화 ▲핵심 어휘와 감정 어휘 분석 등이 진행된다.

이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꾸며낼(!) 수 있다면 AI 면접관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급적 평소 대화할 때 취하는 모양새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부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이 예상치 못한 평가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략 포인트 ② 회사의 '취향'에 따라 고득점 인재상도 달라진다

‘성실=합격’의 공식은 버블경제가 몰락하면서 함께 끝난 지 오래다. AI 면접 알고리즘은 납품된 회사마다 제각기 다른 ‘사람 취향’을 인사총괄 담당자가 직접 선택해 선발 기준을 바꿀 수 있다. 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성격 요소를 갖춘다면 이 기준 범위 내에 들게 된다.

‘성과 예측 모델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따라 회사가 중요 인재상에 따른 핵심 요소로 대인관계, 도덕성, 도전정신, 실행력, 인지능력, 자기관리능력, 조직생활능력, 주인의식 등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성격 요소들에 우선순위를 차등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략 포인트 ③ 뇌가 직접 면접 보는 ‘전략 게임’은 성실하게

AI 면접에서는 ‘내’가 아닌 ‘뇌’를 직접 시험하기도 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P6’기술을 통해 간단한 게임을 지원자에게 시키고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조작 하나하나를 만드는 뇌의 활동을 분석한다. 평가 요소는 기억, 추론, 학습 등으로 게임의 승패와 무관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원자는 블록 쌓기, 카드 뒤집기 따위의 ‘전략 게임’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감점’이 있을 공산은 작지만 성실하게 플레이하지 않을 경우 이 부분에서 나쁜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지원자마다 그때그때 개인화된 과제가 주어지므로 미리 예측하면서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한다.

'성실'이 AI에게 호평을 받는 길인 셈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