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기획] 올연말 인사태풍 몰아치나⑤롯데 올해도 ‘안정’ 대신 ‘쇄신’ 택하나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10-10 07:13   (기사수정: 2019-10-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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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올해 말 개최 될 정기 인사에서 '안정' 대신 '쇄신'을 택할지 주목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안정일까, 쇄신일까?

신동빈 롯데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 1년이 지났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해 K스포츠 재단에 70억 원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2심에서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된 신 회장은 작년 10월 출소했다. 신 회장은 출소 이후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출소 이후 진행된 작년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졌다. 재계는 신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올해 10월 3심 재판을 앞둔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인사 첫날부터 BU 장 2명과 계열사 대표 7명을 교체하는 등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 롯데지주 실장급 임원, 롯데케미칼 등 주요계열사 대표가 대규모 교체돼 신 회장이 ‘뉴롯데’를 꾸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지난해처럼 실적을 정기 인사에 그대로 반영해 또다시 안정보다는 쇄신을 택할지 이목이 쏠린다.


▲ 사진은 왼쪽부터 정재학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영호 식품 BU장 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롯데아사히주류 실적 위기...일본불매운동 직격탄 맞아

롯데하이마트도 실적부진으로 이동우 사장 연임 불투명해
그중에서도 실적에 가장 빨간불이 켜진 계열사는 ‘롯데아사히주류’다. 지난 7월부터 거세게 불어 닥친 일본제품 불매 운동으로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 계열사 중에서 가장 큰 매출 타격을 입었다.

정재학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는 작년 초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선임됐다. 두산주류 수출팀장을 역임하면서 수출입 경험이 풍부한 정 대표를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취임한 지 2년 차인 올해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사업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의 1위 맥주를 차지하던 ‘아사히 맥주’가 3, 4위로 밀려났다. 한일관계가 여전히 냉각되면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한 작년 인사 분위기가 연결된다면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전 전문업계 1위인 롯데하이마트도 실적이 좋지않다. 올해 날씨가 작년보다 선선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감한 데다, 온라인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영업상황이 녹록치 않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01억 원으로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647억 원, 134억 원보다 감소했다. 3분기 영업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5년 3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동우 사장은 작년 ‘갑질 논란’과 ‘실적 부진’ 등을 딛고 1년 더 유임됐다. 이사회는 이 사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유임을 결정해 지난해 최고의 ‘반전 인사’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3분기를 지나고 있는 현재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는 롯데하이마트 이 사장의 연임은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인사에 대해서는 올 말쯤에 개최된다는 것 이외에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도 확정된 것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기 인사 부분은 인사권자가 할 일이기 때문에 따로 밝힐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대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거점 기지로 삼겠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식품 BU 장으로 이영호가 이름을 올리며 그룹의 식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는 이영호가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동남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롯데가 동남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올해도 롯데가 ‘젊은 차세대 인재’를 내세워 대대적인 ‘칼바람’이 불어닥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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