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는 7명이 막고 미세먼지는 2명이 예측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3 11:58   (기사수정: 2019-10-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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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가재난상황 대비하기 위한 전문인력 턱없이 부족

야생동물질병 조사는 7명 VS. 축산 검역은 500명

김동철 의원, "체계적 대비했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을 수도 있었을 것"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국가 재난상황에 해당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미세먼지와 관련한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예측과 관리가 절실한 부분인 만큼, 전문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노위 소속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야생동물의 질병 조사·관리를 담당하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정규직 직원이 7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경로 중의 하나로 추정되는 야생멧돼지의 질병조사를 전담해야 한다. 인력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까지 합하면 15명에 그친다"며 "농림축산부의 축산 검역 인원이 500명 이상인 데 비하며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농수축산물의 검역 인력에 비해 국내의 야생동물에 의한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조인것이다.

김 의원은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 질병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림야생동물질병관리원'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억 원 국비를 들여 준공 완료했어도 1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올해 상반기에 출범했다면, 좀 더 체계적인 대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 재앙' 부실 대비 드러나

예측인력은 기상청 예보관의 5.2% 불과

설훈 의원, "미세먼지 예보관 확충해야"


미세먼지에 대한 예보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환노위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예보하는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는 단 2명의 미세먼지 예보관이 데이터를 분석,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예보 인력은 총 8명이다. 그러나 시간대별로 2인 1조로 나누어 근무를 하다 보니, 2명의 예보관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보관들은 정작 미세먼지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관련 분석을 하는 시간은 하루 두세 시간 남짓이다.

기상청 예보관 수는 총 152명이다. 미세먼지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관련 인력은 기상청 예보관 수의 5.2%에 불과한 것이다.

설 의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예보관 인력확충은 물론 전국 시·군·구 단위의 예보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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