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 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한 듯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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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일 오전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는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합참 "해상서 발사…최대 비행고도 910㎞, 비행거리 450㎞"

2016년 8월 발사 이후 처음…'신형 잠수함'일 가능성 주목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북한이 2일 오전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는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으며, 비행 도중 '단분리'가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건 3년여 만이다. 북한은 2016년 8월 25일 동해상에서 SLBM인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했다. 이후 북한은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 전력 증강 행보와도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해온 정황은 그동안 꾸준히 포착됐다.

북한은 현재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 등 70여 척으로 구성된 수중전력을 보유 중이고, 최근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하는 모습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을 이를 두고 북한이 SLBM을 여러 발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보다 큰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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