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재벌 주식 12%는 금융기관 금고에 보관중, 두산그룹 90% 넘어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2 07:53   (기사수정: 2019-10-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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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재벌일가 대부분이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차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금액기준 담보비율 12%, SK 최태원 1조 이상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비중이 90%를 넘는 등 국내 재벌들이 보유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비율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론 9조8600억원에 달하는데, 경영자금·승계자금을 마련하거나 상속세 등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담보 비중이 90%를 넘었고, 개인 중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지분 100%를 담보로 잡혀있다.

단순 금액 기준으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조295억원(담보비중 37.0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그룹 구광모 회장 7938억원(43.14%),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7375억원(48.61%), 효성 조현준 회장 5256억원(79.96%), 효성 조현상 사장 4441억원(85.46%),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3632억원(13.39%),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3343억원(92.71%), CJ 이재현 회장 3238억원(26.38%), DB 김준기 전 회장 2817억원(95.60%), 롯데 신동빈 회장 2697억원(31.27%) 등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두산 일가의 주식담보 비중이 91.1%로 가장 높았고 금호석유화학(84.3%), 효성(75.6%), DB(71.0%), 다우키움(53.9%), 현대중공업(53.5%), 유진(5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별로는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와 금호석유화학 박준경 상무가 보유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했다.

반면 태광그룹은 담보제공율이 0%였으며 영풍(0.02%), 삼성(0.2%), KCC(0.3%) 등도 1% 미만이었다.
특이한 점은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2016년말까지 주식담보가 없었다가 올들어 보유주식의 93.36%를 담보로 제공, 담보비율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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