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직장폐쇄 단행.. “명백한 노조탄압”vs“정당한 법적 절차”
염보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10-01 14:36   (기사수정: 2019-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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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기독병원 노동자측 [사진제공=연합뉴스]

용역업체 직원 동원해 출입구 자물쇠로 잠가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1일 광주기독병원과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에 따르면 병원 측이 전날 오후 9시부터 파업 종료까지 병원 모든 시설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직장폐쇄’란 노동법이 인정하는 사측의 쟁의행위로,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공장·작업장을 폐쇄하는 일을 말한다.

광주기독병원 측은 전날 밤부터 사설 용역업체 직원 6명을 동원해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응급실을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자물쇠로 잠갔다.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던 로비 측 입구는 노조원들의 반발로 폐쇄하지 못했다.

병원 측은 밤사이 출입 통제를 지속하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출입구 관리는 하지 않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송하고 출입 통제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며 불법행위”라고 비판하는 반면 병원 측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이후 로비를 무단으로 점거해 환자들의 치료와 병원 업무를 지속해서 방해했다”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파업 미참가자들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관련 법에 따라 출입금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직원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병원도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며 “파업 기간에도 직원들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 측은 지난 8월 29일부터 이날까지 34일 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현실화와 인력 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노조 제시안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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