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우리, 하나은행 DLF 대규모 손실에도 파생결합증권 대규모 환매움직임 없어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7 08:27   (기사수정: 2019-09-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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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파생결합펀드(DLF) 손실로 DLF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전체 파생결합증권 7월 현재 117조원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서 원금 전액을 날린 사례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위험성 경고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7월말 현재 1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가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 발행잔액이 76조원으로 가장 많고 금리와 주가, 신용위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41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말 대비 90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19% 가량 늘어난 셈이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인데, 이번 DLF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각종 위험이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의 헷지자산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국공채 24조2000억원, 회사채 19조7000억원 등 채권이 81조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통상 레버리지를 수반하지 않는 채권에 대한 투자가 많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연쇄적인 자산건전성 악화나 그로 인한 시장혼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아직은 대규모 환매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DLF 사태가 부각된 지난 7~8월 월평균 중도환매 규모는 2159억원으로 작년 월평균 환매액 2218억원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대규모 원금손실이 현실화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DLF사태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환매를 한꺼번에 요구할 경우 시장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도환매 추이와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을 등을 고려할 때 아직 파생결합증권 관련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시장 불확실성에 유의해 잠재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를 위해서는 보호장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규제완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규모 투자자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철저한 진상규명고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금융위원장의 반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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