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졸라 맨 카드사...하반기 채용 작년 절반 수준
김진솔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5 17:45   (기사수정: 2019-09-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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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Quotelnspector.com]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하반기 채용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카드사들의 채용이 줄었다.

카드사들은 서울페이 등 QR코드를 활용한 결제플랫폼 등 다수의 실적 악화 요인을 허리띠를 졸라매 견뎌냈지만,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면 인력감축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의 하반기 공채 규모는 작년 하반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31.9% 급감했지만 정부의 일자리 확대 주문에 따라 채용 인력을 늘렸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달한 모습이다.

여러 제휴사와 협력하는 사업구조를 가진 BC카드는 이번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매각 이슈로 인사가 동결된 롯데카드, 인턴십 형태로 채용하는 현대카드는 하반기 공개채용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50여명을 채용하며 일자리 확대에 힘을 보탰던 우리카드는 채용 규모를 줄여 이번 하반기에는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각각 30~40명, 1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삼성카드와 국민카드는 채용 규모를 소폭 늘려 각각 40여명, 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 [표=뉴스투데이]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일 년에 한 번 인턴십 형태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므로 이미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인턴십 형태다 보니 쉽게 예상하기 어렵고 최종합격자 중 본인이 이탈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답했다.

국내 카드사의 어려운 여건은 채용 축소뿐 아니라 영업점과 카드모집인 수에서도 나타난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2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261개에서 198개로 63개 줄었다.

카드사 영업점은 작년 하반기에도 카드사 영업점이 44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00개가 넘게 사라졌다.

카드사의 판매·관리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카드모집인도 상반기 기준 1만 17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312명) 급감했다.

이에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적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 발굴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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