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81)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구광모 회장 주재 회의에 불참해도 되는 이유는?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5 14:51   (기사수정: 2019-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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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뉴스투데이DB]

구 회장 주재의 사장단 회의, 5인 부회장만 참석

새로운 사령탑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

차 부회장의 정확한 해외출장 목적 알려지지 않아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사장단 워크숍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워크숍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자리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했다.

통상적으로 그룹 오너가 주재하는 회의에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LG는 그동안 그룹 부회장단 6인 모두가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외출장으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님은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LG의 미래 생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에 차 부회장이 불참할 수 있도록 하는 명분은 ‘실적과 이윤 창출’ 이외에는 없다. LG생활건강의 생존과 발전에 직결된 비즈니스 출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차 부회장의 정확한 출장 목적은 알려지지 않아 궁긍증이 커지고 있다.

LG생활건강 호실적 예상…차 부회장의 탄탄한 입지 눈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LG그룹의 정기 인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차 부회장 입지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한 6조 7475억 원, 영업이익 1조392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올 3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차 부회장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후’, ‘숨’ 등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리라 전망했다.

차 부회장은 뉴욕주립대 회계학과, 코넬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디애나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치고 P&G본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4년 만에 한국 P&G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4년 12월 LG생활건강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15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1년에는 LG그룹 6인의 부회장단 중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오르기도 했다.

따라서 차부회장의 ‘탄탄한 입지’가 사장단 회의에 빠진 채 해외출장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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