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주년 기획] AI 인재가 유통 4.0시대 이끈다② : 판매원없는 무인점시대 열려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3 07:19   (기사수정: 2019-09-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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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는 미래형 편의점으로 정맥 정보 등록을 통해 인식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미래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 안내부터 결제까지

결제뿐 아니라 상황별 접객 서비스 일상적 대화도 가능해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 롯데월드타워 31층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 : 입구에 도착하자 ‘No cash, No card, No phone Just Need Your Hand’(현금과 카드, 휴대폰이 필요없고 당신의 손만 있으면 된다)라고 적혀있는 강렬한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장 앞 롯데카드 부스에서 정맥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바이오 인식 게이트에 손을 가져다 대면 인증 작업 후 입장을 할 수 있다. 언택트 마케팅을 앞세운 미래형 편의점이라 여느 편의점처럼 결제해주는 직원을 볼 수 없었다.

이처럼 세븐일레븐은 비면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언택트(Un-tact)’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는 북극곰 모양의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와 함께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브니를 통해서는 결제뿐만 아니라 일상적 대화도 가능하다 [사진=안서진 기자]

실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기자는 상품을 고른 뒤 계산대로 다가가자 북극곰 모양의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가 어서 오세요. 세븐입니다. 오른쪽에 스캐너로 상품을 스캔하신 후 결제해주세요”라는 말을 건네며 결제 방법을 설명해줬다. 360도 자동 스캔 무인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놓고 바코드를 인식하면 결제는 정맥 인식기, 카드, 삼성페이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작년 8월 세계 최초 AI 결제 로봇 ‘브니’를 공개했다. 브니를 통해 결제뿐만 아니라 상황별 접객 서비스와 일상적 대화도 가능하다. 기자가 “너 오늘 예뻐”라고 칭찬하자 “저보다 더 예쁜 고객님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감정표현과 유머 표현도 가능하며 이런 식으로 대화가 가능한 시나리오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한다.

현재 브니는 이곳 외에도 전국 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다른 가맹점에도 브니를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무인계산대를 도입하는 편의점 시장은 매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뷰티 업계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쇼핑을 돕고 있다.

 
▲ 3개층인 올리브영 강남 본점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1층은 색조화장품, 2층 스킨케어 제품, 3층 헤어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올리브영,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한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 강화

증강현실(AR) 이용한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체험 가능

인공지능 피부 진단기 통한 피부·두피 측정까지

#. 올리브영 서울 강남 본점 :
 올리브영은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로 최근에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문을 연 이곳 올리브영 강남 본점은 놀이와 문화 그리고 체험을 접목해 쇼핑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총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의 색조 화장품부터 메이크업 전용 기구에 이르기까지 수백 종의 메이크업 뷰티 제품이 구비돼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매장 중앙에 위치한 화장대다.

평범한 화장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화장대마다 옆에는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노트 10’이 배치되어 있었다. 갤럭시 노트 10을 통해 고객들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가상 메이크업을 이용할 수 있다.

▲ 1층에서는 갤럭시 노트 10을 통해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가상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화면에 기자의 얼굴을 비추자 립스틱, 아이라이너, 볼 터치 등의 가상 메이크업을 통해 올리브영이 추천하는 메이크업 룩과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올리브영 직원은 “립스틱 같은 제품은 직접 입에 닿는 상품이다 보니까 테스터 사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체험해볼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바디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에서는 인공지능 피부 진단기 루미니를 통해 내 피부 나이, 주름, 트러블 등 6가지 피부 고민을 분석 받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 피부 진단기로 10초간 얼굴 전면을 촬영하자 기자의 데이터가 화면에 나왔다.

헤어용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3층에서는 두피측색기를 통해 현재 나의 두피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두피 측정을 담당하는 전문 선생님이 평소 모발에 대한 고민을 물으며 두피 진단을 도왔다.

매 층 각각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진단과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올리브영만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들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강화를 통해 고객들의 쇼핑에 편리함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 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빠르게 산업 곳곳으로 퍼지면서 유통, 패션뷰티업계에도 유통 4.0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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