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1억 737만 원 SK하이닉스, 인재라면 '정년 걱정 없음’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9 17:31   (기사수정: 2019-09-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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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 전경.[사진제공=SK하이닉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SK텔레콤과 더불어 SK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SK하이닉스(대표이사 이석희)는 1983년 2월 현대전자주식회사 명칭으로 창립됐으며, 이듬해 12월 16kb S램 시험생산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나섰다. 당시 반도체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SK하이닉스는 창립 6년만인 1989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위권에 진입, 현재는 세계 D램 업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32%로 삼성전자(40%)를 바짝 뒤쫓고 있다.


▲ SK하이닉스의 직원 현황. [자료출처=2018년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

① 효율성 분석=평균연봉…사업보고서상 1억 737만원, 상여금 제외하면 6423만 원?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남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1억2145만 원, 여성은 8463만 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682만 원 더 적었다. 전체 평균연봉은 1억 737만원이다.

사람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평균연봉은 2018년 기준 6423만 원이다. 상여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최저임금은 2695만 원 최고임금은 1억37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 경제인구 소득 데이터, 국민연금, 알리오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정보를 토대로 SK하이닉스 예상 평균연봉을 8498만 원으로 집계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 평균급여액은 1억737만 원이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 동향과 2019년 임금 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의 평균연봉인 4320만 원보다 높다.

사람인에서 공개한 SK하이닉스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2103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SK하이닉스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기업 및 연봉 정보.[자료=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평균 근속연수 10.85년,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 상회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는 2만7657명이다. 비정규직 직원(기간제 근로자)은 111명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85년으로,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27년, 여성 직원은 11.81년이다.

또 크레딧잡에 나타난 SK하이닉스의 퇴사율은 8%로 나타났으며, 입사자 수는 공란인채 입사율 18%만 게재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에서 인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세한 인력 숫자는 대외비로 공개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분기보고서 등을 통해 인력에 대한 수치가 게재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③ 성장성 분석=연평균 6.2% 성장 가능성…이미지센서에 집중

SK하이닉스의 작년 매출액은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 20조8438억 원으로 2년 연속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4522억 원, 영업이익 6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9% 급감했다.

사실상 반도체 슈퍼호황이 끝나면서 반도체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반도체 소재 주요 3가지 품목 제재 등 여러 악재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변화에 SK하이닉스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D램은 생산 캐파(CAPA, 생산능력)를 4분기부터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성장세에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 CIS(CMOS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 하반기부터 이천 M10 공장의 D램 캐파 일부를 CIS 양산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올해 131억 달러(약 16조 원)에서 오는 2023년 167억 달러(약 20조 원)로 연평균 6.2% 수준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④ 기업문화 분석=개인 역량에 따라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어

SK하이닉스는 자사의 우수 엔지니어로 선정되면 정년(만 60세)이 지나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 제도는 올해 정년 대상자부터 적용된다.

또 SK하이닉스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은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1일 4시간 이상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의료비 지원, 복지 포인트 100만 원 지원, ‘자연이랑’ 포인트 30만 원 지원, 통근 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 포인트는 11번가와 같은 소셜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고, 자연이랑은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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