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금감원 수행 불가능 방안 제시에 증권업·인터넷은행 포기 검토
강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8 15:13   (기사수정: 2019-09-18 15:13)
220 views
N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주최 현장간담회서 금융위·금감원 엇박자 토로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증권업 진출은 물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업 진출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가 엇박자를 내고 있으며 금감원이 수행할 수 없는 조건과 규정을 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승건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 공간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의 무리한 요구로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어렵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현장간담회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후 혁신분야 첫 현장행보로 핀테크 업계, 전문가, 유관기관으로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수행할 수 없는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특별한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요구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3 인터넷은행 재도전 포기도 언급했다.

그는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엇박자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장토론회에서도 "금융위와 이야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껴지고 다 될 것만 같은데 감독기관과 얘기하면 진행되는 게 없다"며 "정해진 요건을 못 지켜서 문제가 되는 거라면 보완하겠지만 정해지지 않은 규정과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이 (증권업과 인터넷은행 진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