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추석, 1인 가구 위한 가정간편식 ‘대세’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1 14:43   (기사수정: 2019-09-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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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1인 가구 및 혼명족들을 위한 가정 간편식이 인기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 약 40여 종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계, ‘혼명족’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제품 내놔

이마트·롯데마트 다양한 간편식 선봬

쿠팡, ‘나홀로 즐기는 명절’ 운영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20대 고시생인 정형우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방에서 홀로 추석을 보낸다. 평소에는 돈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할 겸 편의점에서 매번 끼니를 때웠지만 이번 추석만큼은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어 소셜 커머스 쿠팡의 ‘나 홀로 즐기는 추석’ 코너를 찾았다.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당일 배송은 물론 할인까지 해 정 씨는 혼자서라도 추석 음식으로 명절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40대 직장인 이유리 씨는 워킹맘이다. 중요한 프로젝트 시즌인데 명절까지 겹쳐 차례상이 걱정이던 그녀는 올 추석에는 마트의 간편 상차림 세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 씨처럼 간편 상차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져서인지 대형마트에는 가정간편식(HMR)이 식품 코너 중앙에 진열됐다.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1인 가구를 위한 가정 간편식이 인기다. 혼자 추석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혼명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 약 40여 종을 선보인다. 피코크 제수 음식은 송편부터 잡채, 식혜, 각종 전 등의 제수 음식으로 구성됐으며 차례상을 간편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콕 제수 음식의 경우 출시 4년 만에 매출이 약 3배 이상 증가했고 기존 전통 방식의 제수 음식을 대체해나가고 있다”면서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시간과 일손 단축 체감 효과가 큰 제수 음식이 일반 가정간편식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절 상차림 관련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 PB 제품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며 명절 간편 상차림을 찾는 고객들 공략에 나선다.

쿠팡 역시 혼명족들을 위한 ‘나홀로 즐기는 명절’ 테마관을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테마관에는 집에서 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만두, 즉석국, 수제 모둠전 등이 마련됐다. 특히 쿠팡은 연중무휴 배달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배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로켓배송’을 통해 전날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가정간편식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조5천145억 원에서 작년 2조 693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가정간편식 시장이 36.9% 성장한 것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인구 구조변화에 따라 간편식과 건강식을 곁들인 중장년층의 수요와 더불어 젊은 사람들은 맞벌이나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로 1인형 간편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걸맞게 대형 마트들의 간편식 공급과 유통시스템까지 3박자가 맞춰지면서 간편식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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