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오징어 가공업체서 탱크 청소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 사상
황재윤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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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소재 오징어가공업체에서 지하탱크를 청소하다 질식한 채 발견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거나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북소방본부]

A씨 등, 물질 부패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가스에 질식…경찰,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집중 조사

[뉴스투데이/경북 영덕=황재윤 기자] 경북 영덕군 소재 한 오징어 가공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변을 당했다.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쯤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소재 한 오징어 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작업하던 태국인 A(42)씨 등 3명이 사망하고, 중태에 빠진 1명은 안동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사고 당시 3m 깊이 지하탱크에 1명이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지자 다른 1명이 구하러 내려갔다가 쓰러졌고 이를 본 나머지 2명이 연이어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방당국은 물질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4명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탱크 안에는 오징어 내장 등 부패하는 물질이 30㎝ 정도 쌓여 있었고 근로자 4명은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보호 마스크 등 다른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를 종합할 경우 유해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참변을 당한 사고에 대해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가공업체 업주 등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과정과 작업 안전수칙 준수, 사전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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